″의정부 시민들은 시의원들에게 화가 많이 나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8-07-10 16:26본문
의정부시의회가 지난 6.13 지방선거를 몇 달 앞두고 ′제8대 의원 집무실 리모델링 공사′ 명목으로 5억여 원의 혈세를 투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화가 많이 나 있다.
무엇보다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넘도록 원 구성도 못해 개원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들의 마음은 분노와 배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시의회는 제7대 의회가 끝나가는 지난 2월 21일 임시회(제276회) 의원간담회에서 기존 2인1실 의원실을 1인1실로 바꾸는 내부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당시 의회는 시설공사비로 3억 6768만 5천원원과 기타 집기 등 구입비로 1억 464만원을 집행했고, 현재는 공사를 마친 상태다.
″2인 1실을 사용했던 지난 의회에서는 민원인이 찾아오면 상담하기가 곤란한 점이 많았다″, ″혼자만의 공간에서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좋다″는 A재선의원과 B초선의원의 말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1인1실에 넓직한 쇼파와 책상..′, 그리고 멋진 뺏지를 옷에 매달고 동네 영감 대우를 받고 싶어 하는 의원들.. 더욱이 주민들의 이익보다는 당의 이익을 우선 시 하며, 이번 공전 사태를 주도하는 의원들의 독선을 지켜보면서 시민들은 할 말을 못하고 있다.
의정부시 주민 C모(남,45세)씨는 이와 관련 ″이번 의회 공전 사태를 보면서 과연 이들 시의원들이 시민의 대표인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특히 수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며, 방 타령하는 모습에서 이번 제8대 시의회에 대한 기대는 시작 전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이들 의원들에게 ′의원의 기본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