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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우리 동네 안전정보 ‘한눈에’…생활안전지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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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0-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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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직장인 강모 씨(여·28세)는 얼마 전 독립한 1인 가구주다. 혼자 생활을 하다보니 최근 언론을 통해 자주 보도되는 여성 대상 성폭행, 납치 등 범죄 소식이 남일 같지 않다. 게다가 강도나 괴한이 집안으로 침입할까봐 걱정이 돼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하지만 안전행정부의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한시름 덜었다. 야근으로 늦은 밤 귀가 시에는 미리 회사에서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를 이용해 집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가로등’, ‘경찰서·지구대’ 등의 위치는 물론, 심야시간대에 범죄가 많이 발생했던 길이 어딘지 파악해 가장 안전한 경로를 확인한다.

또, 스마트폰을 활용해 회식이나 모임 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안전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 2. 출장이 잦은 직장인 김모 씨(32세)는 얼마 전 부산에서 운전하다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초행길인데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폭우로 도로 이곳저곳이 침수된 탓에 운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태풍이나 집중호우와 같은 재해발생 시 안전한 지역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초행길 운전도 안심할 수 있게 된다.

생활안전지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침수 예상도 및 침수 흔적도를 확인할 수 있고, 지역별 교통, 재난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어, 위험지역을 피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속 궁금한 우리 동네 안전정보를 클릭 한 번이면 언제 어디서든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생활안전지도’ 서비스가 국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안전행정부는 30일 전국 15개 시범지역를 대상으로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동시 제공한다고 밝혔다.

생활안전지도 시범지역은 경기 안양시·시흥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구미시, 제주 제주시, 대구 달성군, 전남 무안군, 경남 거창군, 서울 송파구·성북구, 부산 부산진구,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대전 서구 등 15곳이다.

‘생활안전지도’는 안전정보통합시스템이 관리하는 안전정보 중 국민생활안전과 밀접한 치안·교통·재난·맞춤안전 등 4대 안전분야 정보를 인터넷 PC 또는 모바일을 통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지도형태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인터넷 상의 ‘생활안전지도’ 웹(www.safemap.go.kr)을 방문하거나, 스마트 폰(안드로이드OS)에서  ‘생활안전지도’ 앱을 내려받으면 15개 지역의 4대 분야 정보를 2차원 또는 3차원의 지도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치안분야 생활안전지도는 강도, 성폭력, 절도, 폭력 등 4대 범죄의 발생빈도에 따라 등급화해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붉은 색에,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흰색애 가까운 색으로 표시해 사용자가 해당지역의 위험정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교통분야지도는 교통사고 발생빈도를, 재난안전지도는 산사태, 화재 등의 발생빈도 및 발생가능성을 동일한 방식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또한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구조를  단순정보 제공, 정보나열식 구조에서 벗어나 스토리 구조기반으로 개편하고,디자인도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했다.

특히, 어린이, 여성,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을 위해 범죄와 교통정보가 담긴 맞춤안전지도를 제공해 안전취약계층이 더욱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안행부는 그동안 생활안전지도 공개에 따른 낙인효과, 재산가치 하락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안전지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

안행부는 이번에 공개되는 15개 1차 시범지역의 성과를 분석해, 오는 12월에는 100개 지역을, 2015년에는 전체 지자체를 대상으로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개분야도 현재의 4개 분야에서 2015년에 시설안전과 사고안전,  2016년에는 산업안전과 보건식품안전을 추가해 총 8개 분야의  안전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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