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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불안 궁금궁금 신종플루 ‘Q&A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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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09-11-02 07:15

본문

1.

불안불안 Q8

-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정말 안전할까요?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 백신을 허가할 때 동물시험과 임상시험과 등을 거치며 안전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9월부터 8주간 총 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현재 접종이 시작된 백신은 지금껏 국내에 공급되어 왔던 계절인플루엔자와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둘 다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불활성화 사백신’입니다.
다만, 이전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거나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염려하는 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이 임신부 본인 또는 태아에 해를 끼친다는 사례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동안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은 임신부에게도 접종이 권장돼 왔습니다.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백신과 항바이러스제 물량은 충분한가요?

: 2009년 10월 현재, 내년 2월까지 국내에서는 모두 2200~3200만 도즈의 백신(정부구매분)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학생, 임신부, 노인 등 정부가 예방접종대상자로 선정한 1716만 명(전체 국민의 35% 수준)이 맞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정부 구매분 이외의 생산물량도 식품의약안전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허가기간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일반인들의 접종이 시작될 내년 1월부터는 무난히 공급될 예정입니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습니다. ‘09년 10월 현재 정부는 전체 인구의 11%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의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비축하고 있습니다. 비축량은 올해 연말까지 전체 인구의 20% 이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 치료시설이 모자랄 수도 있다고 하던데?

: 신종플루 환자의 대다수는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일반 감기처럼 가정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경우 대부분 7일 이내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 지금까지 신종플루 환자 중 입원치료를 필요로 한 이는 3~5% 정도였으며 이 중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는 10~20%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는 전국에 472개 치료거점병원을 가동하고, 이들 병원에서는 총 8986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환자실을 예비로 확보하는 등 치료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값비싼 확진검사, 꼭 해야할까요?

: 정부는 신종플루 의심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 대해 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확진검사 없이 바로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와 릴렌자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확진검사에는 현재 적지않은 비용(13만원 가량)과 시간(약 5일)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확진검사를 진행할지 말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 감염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어찌해야 하나요?

: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학교의 경우 휴교 등 학교운영과 관련된 사항은 학교장 재량에 따릅니다.
학교장은 기본적으로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학생에 대해 등교중지 조치를 내리고, 학급 또는 학년 휴업을 결정합니다. 확진환자가 아니어도 발열과 함께 기침, 콧물, 인후통 등 급성열성호흡기 증상만 있어도 등교는 중지됩니다. 증상 학생은 굳이 확진검사 및 간이검사 확인서를 학교에 내지 않아도 됩니다.
학교장은 환자발생이 증가하여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시·도 교육감이 제시한 기준을 참고하여 학교단위의 휴업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만일 신종플루가 특정 지역내에서 급속히 확산될 경우에는 교육청 또는 시·도 교육감이 관내 학교장, 보건당국과 협의해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 고3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수능시험을 못 볼 수도 있나요?

: 정부는 수능 시험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인력 배치, 격리시험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은 각 시험장마다 마련돼 있는 확진환자용 시험실과 의심환자용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분리 시험실 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최소 1~2m 이상 거리를 두고 앉게 돼 시험실 안에서의 감염을 예방합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일반시험실과 동일한 환경이 제공됩니다. 시험실 구분으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시험 도중 갑자기 열이 나는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험장에 배치된 의사에게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각 시험장에는 최소 1명 이상의 의료진이 배치돼 응급상황에 대비합니다.
시험당일 병원에 입원중인 수험생은 시험지구별로 1개 이상 설치된 병원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병원시험장은 환자가 편안히 시험을 볼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따져 향후 시·도 교육청이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중에서 지정할 예정입니다.

- 임신부 등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지 않고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 고위험군이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맞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임신부,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은 다른 이들에 비해 감염 위험성이 큽니다. 따라서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깨끗한 물에 손을 씻어야 합니다. 평소에도 비누와 온수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급적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 곁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침, 콧물, 발열 등 독감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미국은 국가비상사태까지 선포했다고 하던데?

: 신종플루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여 10월 11일 현재 확진환자는 약 40만 명에 달하며, 사망환자도 4753명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국이 지난 10월 2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질병 자체가 심각해졌다는 뜻이 아니라 미국 내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진료를 위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환자 수가 적은 편이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이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보호할 예정이며, 학교 등에 대해서는 휴업, 휴교 조치 등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입니다.

궁금궁금 Q8

- 신종인플루엔자 증상은 뭔가요?(일반 감기와의 차이점)

: 신종인플루엔자 증상은 대부분 전형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합니다.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발열(37.8℃ 이상)과 오한, 두통, 기침·인후통·콧물·호흡곤란 및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혹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구토 또는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냈다는 것이 일반 계절인플루엔자와 다른 점입니다.
※ 미국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환자 6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발열(94%), 기침(92%), 인후통(66%)이 가장 주된 증상이었습니다.
만일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거점병원에 갈 필요는 없으며, 동네 의원 및 약국 등에서 타미플루 등의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신종플루의 잠복기는 보통 2~3일, 길게는 7일 정도입니다. 따라서 해외 등 감염 위험지역에 다녀올 경우 7일 정도는 평소보다 더 신경써 몸 건강상태를 살펴야 합니다.
신종플루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건강한 사람은 7일 이내에 회복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 손만 깨끗이 씻으면 예방할 수 있는 건가요?(기타 예방 요령)

: 손씻기 외에도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중시설 이용을 줄여야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할 때는 주변 사람을 배려해 휴지,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가려야 합니다.
신종플루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면역력 차이가 감염 여부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되 흡연과 음주는 줄여야 합니다.
하루에 2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도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겨울로 갈수록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지만 점심 시간 등을 이용해 20분 이상 햇볕을 쬐야 합니다. 아울러 신종플루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가습기 등을 이용해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도 좋습니다.

- 백신 접종, 원치 않을 땐 안 맞아도 되나요?

: 정부는 의료인, 아동, 임신부, 노인, 학생, 군인 등 접종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접종을 강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신종플루 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즉, 이들의 접종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권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예방접종은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실시됩니다.

- 신체건강한 일반인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나요?(우선접종대상 및 대상자별 접종 시기)

: 가능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주요 감염 연령층과 고위험군이 접종을 마치고, 정부 구매분 외에 생산되는 백신물량이 식약청 허가를 받는 내년 1월 이후에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염병 확산의 최소화를 위해 의료인과 방역요원 등의 전염병 대응요원(10월말),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초·중·고생(11월), 바이러스에 취약한 영유아와 임신부(12월) 등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군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노인,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실시됩니다.
※ 신종플루 감염 이후 중증질환 및 사망으로 진행되는 사례의 60~70%는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였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백신 및 접종비는 본인이 부담하여야 하며,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 받을 수 있습니다.

- 다른 대상자보다 65세 이상 노인의 접종시기가 늦은 이유는 뭔가요?

: 지금까지의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중 65세 이상은 1%에 불과할정도로 감염위험이 낮습니다.
접종 초기에는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할 만큼 백신이 충분히 공급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따라서 감염위험과 발병 위험이 더 높은 집단에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이 권고됩니다.
65세 이상은 젊은 층보다 계절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신종플루보다는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 받을 것을 권합니다. 또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것이 요구됩니다.

- 계절독감 백신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되나요?

: 현재 국내에서 공급되는 계절독감 백신은 대부분 불활성화 사백신입니다. 신종플루 백신 역시 불활성화 사백신입니다. 이 두 개의 백신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권장안에서 불활성화 계절독감 백신과 불활성화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한번 방문에 동시접종 또는 전,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독감 백신 중에는 약독화생백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신종플루 백신과 함께 접종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영유아의 경우 아직 기타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함께 맞는 것에 대해 임상실험이 진행중입니다.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은 언제 생기나요?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 일반적으로 백신을 맞은 후 면역력이 생기기까지는 10~14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백신을 맞았다고 바로 안심해서는 안되며 꾸준히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면역효과는 건강한 젊은 성인의 경우 유행 바이러스와 잘 매치되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70~80% 정도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이보다는 다소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임상 실험 결과 신종플루 백신도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 유사한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거점병원과 일반병원의 차이는 뭔가요?

: 신종플루 확산 초기 정부는 거점병원 지정을 통해 특정병원에서만 신종플루를 치료토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거점병원 지정 여부에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병의원에서 신종플루 환자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신종플루 의심환자는 굳이 거점병원이 아니어도 가까운 병의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중증환자 진료를 주요 기능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국 또한 얼마전까지 거점약국이 따로 지정돼 그곳에서만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취급하였습니다. 하지만 10월 30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명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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