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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김상률과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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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2-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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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은 '남조선 해방 전쟁'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았다. 1948년 9월 9일 김일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했다. 당시 김일성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토가 한반도 전체임을 주지시켰다. 이른바 김일성의 '국토완정론'이다. 즉 대한민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남반부일 뿐이고, 공산화를 통해 남한을 흡수할 때 진정한 '국토의 완정'을 성취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김일성은 집권 초반부터 한반도 적화통일을 위해 전쟁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었다. 소련 스탈린의 동의와 지원이 필요했다. 김일성은 소련 초대 대사인 스티코프를 상대로 스탈린과의 회담 주선을 거듭 요청했다. 얼마 후, 스탈린이 회담을 승인했다.

김일성은 남로당이 거두 박헌영을 데리고 1949년 3월 3일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스탈린과의 회담은 3월 5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자신의 통일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인민 혁명의 분위기가 익을 대로 익어 있는 남조선은 풍선과 같습니다. 우리가 한 번 찌르기만 하면 곧바로 터집니다. 우리가 밀고 내려가면 남조선의 인민들은 우리에 호응해 궐기할 것입니다. 그 때쯤이면 미군은 다 나가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스탈린은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이유로 "계획을 다시 세워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비록 남침계획에 대해 동의를 얻지 못했지만 3천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받았다. 또한 <조·소 경제문화협력협정>을 체결해 소련 군사 사절단이 평양에 상주하게 된다. 북한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전차 부대와 포병, 비행사단이 잇달아 창설하게 된다.

중국도 김일성의 남침계획에 동의해줬다. 중국 수뇌부는 김일성을 동지로 생각했다. 국공내전 당시 김일성은 중공군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기 떄문이다. 드디어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됐다. 중국 대륙이 공산화된 것이다.

이제 중국이 보답할 차례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조선인 부대를 북한으로 귀환시켰다. 그해 가을부터 '인민해방군' 제4야전군에 소속된 약 2개 사단 규모의 조선인 병력이 귀환했다. 이들은 '조선인민군' 제5사단과 제6사단에 편입된다. 이듬해 4월에도 약 1만 2천명이 더 들어와 7사단을 만든다.

이렇듯 김일성이 차근차근 남침준비를 하고 있을 때 미국이 큰 도움?을 준다. 1950년 1월 12일 미 국무장관 애치슨이 대한민국을 미국의 동아시아 방어선에서 제외시켰다. 김일성이 고무된 것은 당연하다. 곧바로 스탈린에게 남침을 허락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한다. 결국 스탈린은 4월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부른다. 김일성은 스탈린 앞에서 "남한 군대는 곧바로 궤멸될 것이며, 미군은 절대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기에 승리는 쉽게 얻어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박헌영도 20만의 남로당원이 호응 봉기할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스탈린은 마침내 동의했다. 민족상잔의 비극 6·25는 이렇게 막을 올리게 된다.

64년이 흘렀다.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자신의 저서에서 6·25를 통일전쟁이라고 말하는 등 강정구 교수의 친북발언을 옹호했다. 김 수석은 지난 2005년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에 의한 통일전쟁'이라는 글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해 미국 역사의 이중성에 대한 비판적 진영 가운데 한쪽에서 주장한 수정주의적 해석에 불과하다"며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김 수석은 북한 핵을 자위수단이라고 옹호하고, 9.11 테러를 음모론적 시각으로 해석했다. 일반인이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들이다. 다분히 반미·친북적 사고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김 수석은 한반도 비핵화나 한미 관계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는 한 마디 말로 버티고 있다.

김 수석은 6·25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다시 한번 연구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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