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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바라본 문재인 對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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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2-2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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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덕을 잃는 것은 명예 때문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밖으로 드러내려 하기 때문이다. 지혜는 다투는데서 생겨나고, 막히는 것은 고집 때문에 생겨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문(演門)에서 어버이가 죽은 자가 있었는데 그는 매우 슬퍼한 나머지 몸이 매우 쇠약해졌다. 그런 본성으로 그는 벼슬을 하여 관사(현재의 장관)가 됐다. 그러자 그 마을 사람들은 제각기 벼슬이 하고 싶어 몸을 야위게 하다가 태반이 굶어 죽었다"며 관직에 집착한 세태를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구도로 봐서는 문재인-박지원 양강구도로 굳혀질 모양새다. 물론 조경태, 이인영 등 소장파 후보들이 잠재적 후보군으로 부각되고 있다.

문-박 양강 구도는 중량감은 있다. 문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였고, 박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DJ의 복심이다. 또한 'DJ의 비서실장 對 노무현의 비서실장'의 대결로도 주목된다.

그러나 일단 올드 보이들 간의 세 싸움일 뿐이다. 쇄신보다는 기득권 이미지가 더 강하다. 제 1 야당에게 필요한 것은 신선한 피의 수혈이다.

당내에서조차 '과거로의 회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8일 불출마 선언을 한 김동철 의원은 "새누리당은 네 번의 큰 선거에서 연전연승하고서도 계속해서 리더십의 교체가 있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10명 중 작고한 김근태 전 의장과 스스로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중앙정치무대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다시 장자의 말을 들어보자. "옛날 요 임금이 허유에게 천하를 양보하려 하자, 허유는 도망했고, 탕왕이 천하를 무광에게 양보하려 하자 무광은 성을 냈다. 이 소식을 들은 기타는 자기 차례가 올까 두려워하고 제자들을 데리고 관수가로 도망갔다. 그러자 제후들은 기타가 투신자살을 할깨 두려워하며 3년 동안이나 돌보면서 위로했다. 그러나 신도적은 자기의 청렴한 이름을 남기려고 물에 빠져 죽었다."

국민이 원하는 제1야당의 참 모습은 스스로 뼈를 깎는 쇄신과 변화다. 노회한 정치인들의 자리 다툼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권력을 내려놓으려 할 때, 국민은 지지로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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