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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초등학교 한자교육 촉구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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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2-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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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앙대학교 김경수 명예교수(중간) .  지난해 광화문 앞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표기 촉구 1인시위중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우리의 존재는 한글과 한자 안에 거주하며 삶과 문화도 그 안에 담겨 있다. 그러므로 국어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의 큰 길이다.
 조상들의 고귀한 언어문화 전통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어문교육 정책은 국가의 융성과 문화 창달을 내다보는 비전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정책은 언어문화 초기학습의 결정적 시기인 초등 시기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지난 해 12월 30일, 교육부가 2019년부터 적용되는 초등학교 5.6학년의 교과서에  기본한자 300자를 선별하고 이를 교과서의 밑단이나 옆단에 한자의 훈과 음을 표기하기로 한 방침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언어문화정상화 추진회는 우선 교육부의 초등한자교육 실행을 크게 환영하면서, 그 간 본회가 주장해 온 부분에 대한 보완 요구를 담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1월 24일 교육대 교수 196명의 이름으로 반대 성명이 나왔다. 학생들의 학습부담과 사교육 조장이그들의 논리이다. 학습부담 없는 교육이 어디 있으며,  또 초등 6년 동안 300글자 공부에 사교육이라니 너무 지나친 묵은 논리가 아닌가? 이 밖에도 몇몇 보도매체 그리고 전교조 등의 반대 여론 조장이 전통문화 파괴와 창의적 문화 융성을 방해함을 개탄한다.
 
 여기서 우리는 당초보다 크게 후퇴한 교육부의 방침에 대하여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다음의 사항을 강력히 촉구한다.

 1. 교육부는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야 한다.
 초등학교의 한자교육은 이미 2009 및 2015 교육과정 총론에 ‘... 한자교육 등은 관련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에 준거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의 기준 마련은 이제 이를 구현한 조치임을 밝히고 흔들림 없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1. 한자표기의 선정을 집필진이나 편찬심의회의 재량에만 맡기지 말고 편찬지침에서 선정의 폭을 넓히도록 조치하여야 한다.
 표기할 한자를 집필진과 심의회의 판단에 맡길 경우 교과간의 불균형은 물론 잘못하면 한자교육을 무력화 할 우려가 있다.

 1. 국어 교과서에도 당연히 적용하여야 한다.
 국어 교과는 언어교육과 국어문화 교육이 이루어지는 핵심 교과이며, 또 우리 국어의 대부분이 한자어로 이루어졌고 전통 문화가 국어 안에 있음을 감안할 때 국어 교과서에서 한자 표기를 제외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용비어천가’ 등의 문헌을 통하여 한글과 한자를 함께 쓰는 전범(典範)을 세종대왕이 보이셨다.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소리글자인 한글과 뜻글자인 한자를 선조로부터 물려받았다. 거기에서 이기철학이 나오고, 인물성동이론이 나오고, 퇴계, 율곡이 나왔다. 한글과 함께 우리문자인 한자도 가르쳐야 한다. 
 오늘날 무분별한 외국어의 범람과 고유어 발굴에는 수수방관하면서 오로지 기본 한자 300 자조차 거부하는 것은 언어의 개념을 몰각한 행위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자와 친숙해지며 한자를 익히는 교육이 절실함을 재삼 강조하면서 우리의 주장을 거듭 천명한다.

                                             2017년  2월 8 일           한국언어문화정상화추진회
 
△고문:  이혜성(상임고문) 조순 정원식 노관택 박현규 정우상 장충식 김민하 홍일식 이수           성 정운찬 김문희 유풍연 정기호 정태현  진태하 윤홍로 임동철 정동화 이택휘  △공동추진대표: 심재기(서울대) 김병국(서울대) 김상대(아주대) 신용호(공주대) 김학성(성균관대) 김훈(강원대) 송재소(성균관대) 김봉군(가톨릭대) 임형택(성균관대) 김시업(성균관대) 정소성(단국대) 전광진(성균관대) 김문기(경북대) 김상홍(단국대) 권영민(서울대) 허권수(경상대) 권두환(서울대) 진성규(중앙대) 김성기(충북대) 성환갑(중앙대) 이석규(가천대) 성백효(경사연) 안재철(단국대) 유학영(교육부) 박전열(중앙대) 박성규(고려대) 서한샘(경기대) 윤재근(한양대) 신호웅(관동대) 홍태식(명지대) 설중환(고려대) 김기수(메모리얼대) 조창섭(서울대) 권중달(중앙대) 남기탁(강원대) 김수형(교육부) 최래옥(한양대) 이광정(가천대) 김홍철(과기대) 박강문(대진대) 박경현(경찰대) 이찬욱(중앙대) 박기석(서울여대) 신승운(성균관대) 김일병(강릉대) 김건수(강원대) 곽창신(세종대) 김진영(경희대) 김창진(초당대) 이상진(전 교육위원) 신중상(가천대) 김범기(교원대) 김용식(경인교대) 한기상(서울대) 김병기(전북대) 박찬도(교육부) 김재형(청주교대)        △상임이사 김경수(중앙대)△총무이사 안재철(단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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