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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식 隨想] 부처님 오시는 날을 기다리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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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3-05-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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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하다. 부모가 건강하고.. 애들이 잘 나가니.. 어디에 집이 있고, 땅이 있고.. 그러니 나는 행복하다. 이 세상 잘 살고 있다. 이제부터는 글도 쓰고, 여행도 다니고.. 일은 안해도 되지만, 그래도 돈은 더 벌어야 한다. 누구처럼 교회도 다니고, 절도 다니고.. 그래서 저 세상 가는 길도 나름 예약해 놨으니.. 나는 행복하다. 완벽한 인생이다".. 


내 얘기는 아니다. 

주변의 잘난 척 자랑하는 어떤 이 얘기다. 

괜히 쥐어박고 싶은 그 어떤 이의 얘기다. 

에이 참.. 저 이는 저 이 라지만, 이렇게 세상에 대 놓고 고자질 하는 것을 보니.. 나도 참 못났다. 

부처님 오신 날을 몇 일 앞두고, 이 못난이는 스스로를 창피해 하며 이렇듯 상한 마음을 내려 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하는 말.. 

"잘 산다고 하는 것과 그렇지 않다고 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만이 아는 법.. 그것은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다 마찬가지다. 사람 차이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고, 중요한 것도 아니다. 지금에 와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굳이 말하자면 그 차이를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나대로 그냥 지내면 되느니라".. 

허허~.. 못난이는 저 이에 대한 시샘의 속내를 이렇게 합리화로 가려 본다. 

아무튼 자기가 생각해봐도 멋진 말이기는 하다. 

못난이는 이 글을 보면 잠시 배가 부르다. 밥도 아닌데.. 

못난이는 이렇게 육신의 배고픔을 잊으며, 오늘도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하지만.. 사실은 그게 잘 안된다. 

"내 배만 부르면 세상이 온통 아름다운 만사형통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이에게 약이 오르는 심통만 있을 뿐이다". 

못난이는 큰 병에 걸린 것이다. 

지수화풍..

육신의 허무함은 어찌할 수 없다지만, 지 마음의 간사함은 어찌할 것인가. 

못난이는 이제서야.. 자기가 표리부동하고 위선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세상에서 믿을 수 없다는 놈.. 그 놈이 바로 네 놈이었다. 

이런 세상에.. 

이럴 바엔 차라리 저 잘난 이 처럼 예수님ㆍ부처님 보험이라도 미리 들어 놓는건데.. 

"그래도 저 이는 어느 순간 고백 만큼은 자신에게 정직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아~ 그러하니.. 이 놈아~

너도 가끔씩은 저 이처럼 그렇게 흉내라도 내 보아라. 

가식은 헛되고 헛된 것이지만.. 그리고 네 놈은 어차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겠지만.. 에휴~ 

그런데 못난이, 그대는 도대체 누구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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