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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식 隨想] ′축복길′, 첫 아들 장가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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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8-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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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광식 기자


앞으로 한 달만 있으면..

첫 아들 ′건이′가 장가를 간다. 

그리고 사랑하는 예비 며느리 ′준이′도 시집을 간다.

사람들은 ″장가간다, 시집간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길, 어디로 간다는 뜻일까(?) 

사실 이 말은 1년전 결혼하겠다고 말할 때부터 찐득하게 궁금했었다. 

하지만 이제 그 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어쩔 수없이 지금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 

그러니까..

그 길은 아마도 ′건이와 준이′가 앞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지금까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지만, 그 길은 앞으로 둘이서 같이 가야하는 길이다. 

너희가 하나의 가정을 일구어 행복하게 살아갈 길이다. 

여기 새 출발점에서 

저기 저.. 

바로 그 길로 손을 꼭 잡고 가야하는 길이다.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랑하는 건아 준아.. 

그리고 여기에서 한 마디만 더 해보자. 

그것은 ″지금 새 길을 이렇듯 예비해 주신 그 분께 정말 감사할 일″이라는 것이다. 

그 마음으로 의지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즐겁게 길을 걸어가기를 바란다. 

너희들에게 그 길은 한없이 고마운 ′축복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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