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조된 하늘다람쥐 새끼 4마리, 다시 자연의 품으로..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지난 4월 남양주 천마산 인근 주택가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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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5-07-29 15:07본문
사진) 발견 당시 모습
사진) 최근 모습
최근 경기 남양주에서 구조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하늘다람쥐 새끼 4마리가 건강하게 자연으로 복귀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천마산 인근에서 발견돼 그동안 ‘경기북부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보호 중이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방생했다.
29일 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어미를 따라 이동하다가 떨어져 주택가에 고립돼 있는 것을 주민 신고로 구조됐다.
구조 당시에는 약간의 탈진 증상이 있었지만 신속한 구조와 센터의 전문 치료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 3개월 여 동안 견과류ㆍ열매ㆍ과일ㆍ잎눈 등 다양한 먹이를 제공하고, 방사장을 조성해 활공 연습도 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30g에 불과했던 체중이 80g으로 늘면서 모두가 건강하게 성장했다.
그리고 이번에 야생으로 돌아가게 됐다.
최종 방생지 선정은 강원대 야생동물연구실ㆍ이화여대 생태복원공학 연구실과 같이 했다.
그동안 이들의 초음파 발생과 행동 습성을 관찰하고, 방생 예정지에 대한 서식지 적합성 평가를 진행했다.
방생은 센터 내 방사장에서 사용하던 나무둥지를 본래 발견된 장소 부근의 숲에 그대로 설치했다.
이들이 야생에서 안정적으로 충분히 적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센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에 어린 하늘다람쥐가 전문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다시 돌아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연숙 경기도 동물복지과장도 “도는 앞으로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동물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