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 윤혜선 의원, 시급하지 않은 ‘성남시 국제교류도시 홍보관 조성’ 예산 강력 비판
“졸속 추경 편성 중단해야… 활용도·접근성 모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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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5-09-18 21:14 댓글 0본문
윤혜선 성남시의원(성남·하대원·도촌,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열린 제305회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에서 성남시가 3차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에 편성한 ‘국제교류도시 홍보 공간 조성(3억 원)’ 예산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성남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2억 8천만 원을 홍보 공간 조성비로, 2천만 원을 물품 구입비로 책정했다. 사업 내용은 성남시청 내부에 글로벌 도시 성남의 브랜드 강화와 국제교류 도시와의 우호·협력 관계 홍보를 위한 실내 홍보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러나 윤 의원은 “추경은 본래 시급하고 불가피한 사안에 한해 편성해야 한다”라며, “올해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는 사업을 억지로 끼워 넣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홍보 공간을 성남시청 내부에 조성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일상적으로 찾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실내 벽을 활용한 공간으로 활용도가 떨어진다.
윤 의원은 “급하지도 않은 사업에 3억 원을 투입하기보다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국제교류 홍보 공간은 내년에 충분한 검토와 장소 적합성 평가를 거친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현재 행정교육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집단 퇴장해 의결정족수가 미달됨에 따라 삭감 의견조차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해당 예산 삭감을 요구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