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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1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제3차본회의 김선임의원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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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1-03-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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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윤창근 의장님!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소통공감으로 정론직필하시는 언론인 여러분!
​김선임 경제환경 위원장입니다.
​​
올해는 성남시 승격 48년이 되는 해입니다.
​48년 성남시 승격을 기점으로 여러분과 성남시민의 날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현재는 10월 8일이 성남시민의 날입니다.
​저는 10월 8일이 왜 시민의 날이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무 근거도 없고 정체성도 없는 10월 8일이 단지 행사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이유 하나로 시민의 날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마땅히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되돌아보면 1973년 7월 1일 성남시 승격에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바로 1971년 8월 10에 있었던 경기도 광주 시민항쟁입니다.
​​청계천 등에서 강제로 이주당해 온 당시 성남은 완전히 
황무지였습니다. 먹고 살게 해 주겠다는 말만 믿고 낯선 
황무지에 내몰린 성남1세대들에게 성남은 꿈의 도시가 
아니라 불신의 도시였습니다. 
불하해 주겠다던 땅은 엄청나게 비싸게 돈을 요구했고, 
세금 또한 약속과 다르게 과하게 부담시켰습니다. 
먹고 살게 해주겠다던 약속은 아무 대책이 없었습니다. 
비포장에 하루 몇 번만 다니는 버스로 서울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철거민들의 불만은 고조되었고 급기야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1971년 8월 10일 서울로 항의하러 가는 길이 경찰에 막히자 타고가던 버스를 불태우며 시민들은 폭발했습니다. 
그 사건이 소위 광주사태라고 불린 광주시민 항쟁입니다.
​​이때의 시민항쟁이 성남시 탄생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당시 서울시와 박정희 정부는 시민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고 성남 제1, 제2 공단을 조성해서 철거민들의 일자리를 만들게 되었고, 인구유입이 늘자 1973년 7월 1일 인구 20만의 성남시로 승격을 하게 된 것입니다. 철거민들의 생존권 시민항쟁이 
오늘의 성남시의 태동이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사랑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오늘날 우리나라 최고의 행복도시, 최첨단지식산업도시, 아시아실리콘밸리로 가고자 하는 성남의 출발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철거민들의 땀과 눈물과 시민항쟁으로부터 출발되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남시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광주시민항쟁으로 시작된 지금의 성남은 관 중심이 아니라 시민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행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이유로 성남시민의 날을 10월 8일 하고 있는 것은 바껴야 합니다.
​​성남시 승격이 1973년 7월 1일 이지만, 그날은 4년에 한번씩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는 관계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성남을 태동시킨 8월 10일을 성남시민의 날로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중심의 정체성을 확립해야합니다. 시민항쟁으로 출발한 성남시를 시민중심으로 기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뜻깊은 성남 탄생 48주년을 기념하고 민주시민의 정신을 담아 시민중심의 미래로 나갑시다. 시민의 날은 8월 10일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속히 시민의날 관련 조례를 개정해서 성남탄생 48주년인 올해부터 8월 10로 변경하자고 감히 요청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50년전 광주시민항쟁으로 고초를 겪은 분들에 대한 명예회복의 길이 될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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