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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장암1재개발조합, 조합원분양가 하향 조정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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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20-12-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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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의정부 장암생활권 1구역 주택정비사업조합이 이색적인 안건으로 2020년 임시총회(사진)를 열었다.

총회 1호 안건은 '분양예정조합원 분양가 하향조정의 건' 이었는데, 조합원 평당 분양가를 기존 987만원 선에서 400만원 가량 감액한 600만원 선으로 하향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되면 장암1구역 조합원들은 인근에 추진 중인 여타 재개발구역보다 30~40평 기준으로 약 1억2000~ 1억3000만원 정도를 싸게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장암1구역 조합원 주민들은 이에 대해 " 의정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우리 마을이 재개발 이익을 순수하게 주민들이 혜택을 보는 진정한 재개발 사업이다"며, 한껏 고무돼 있다.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으로 실시한 이번 총회에서는 총 조합원 135명에 토지 등 소유자를 포함한 137세대(제척 대상자 등 포함)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사례는 재개발뿐만 아니라 전국의 재건축 지역주택조합 등 모든 정비사업이 사업도중 조합원 분담금을 꼭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경우로 보여진다.

조합장 장모씨와 총무이사 우모씨는 이와 관련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 업체들의 협조를 얻어서 사업비를 절감하고, 또한 건설개발 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꾸준한 정보공유와 협력을 이끌어 사업의 개발수익을 최대화 하는데 성공한 결과"라고 밝혔다.

조합측은 또한 "현 조합은 구 집행부의 비리를 적발해서 탄핵한 후에 새 집행부 구성하면서 조합원들에게 공약을 했었고, 이를 지키기 위해 투명경영과 양심경영을 기치로 운영했다"며, "이런 사례는 원래 사업의 배경에 있는 부분이지만, 집행부가 조금만 양심적으로 투명하게 경영하면 조합원의 이익은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총회 집행부와 조합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만일 차후라도 총회 이후의 추가분담금 발생요인은 없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조합측은 "현재 철거 이주를 진행 중이고, 내년 중반에 차질 없는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는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이 다 지나갔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계획은 이미 마무리 시점까지 전문적 사업분석과 회계를 거쳐 정해진 로드맵이고, 모든 조합원과 공히 협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없고 차질이 있다면 조합원과 무관하게 조합이 안고 가는 문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한 때 구 집행부의 부정과 비리를 겪었던 터라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지만, 지금은 집행부가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전문평가에 의한 합리적 자료로 운영하고 있어서 믿음이 간다"며,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약속을 그대로 지켜준 젊은 조합 임원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암1구역의 유례 없는 조합원 분양가 하향 절차는 재개발조합 역사에 조합원주거환경개선이라는 진정성을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재개발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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