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종’ 단풍잎돼지풀로 두 마리 토끼 잡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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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8-04-20 07:36본문
골칫덩이였던 생태계 교란종 ‘단풍잎돼지풀’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의 ‘효자’로 만들기 위한 길이 열릴 전망이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0일 오후 K-Water 연천포천권지사<한탄강댐> 상황실에서 ‘단풍잎돼지풀 지역상품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 산림환경연구소, 한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도 및 시군 환경부서, 전문가, ㈜아로마뉴텍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단풍잎돼지풀’은 1년생 야생초임에도 연간 4m 가까이 자라며 생육밀도가 높아 토종식물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버린다. 또한 여름철 개화하는 꽃의 꽃가루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
각 지자체와 민간단체는 이 생태계 교란식물의 제거에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워낙 확산되는 속도가 빨라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 지난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에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단풍잎돼지풀을 유용한 식물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추진해 세계 최초로 화장품 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의 성과를 바탕으로, 단풍잎돼지풀 활용증대와 지역 상품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워크숍 좌장을 맡은 연구소의 권영대 팀장은 “화장품 분야 사용 하나만으로는 번식과 확산이 왕성한 단풍잎돼지풀을 감소시키는데 역부족”이라며, “앞으로 활용처를 다양화 한다면 지역특화 상품개발을 통한 신소득창출과 생태계교란식물 조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의 채정우 연구사는 ‘단풍잎돼지풀 소개와 활용가능 방안’을 소개하며, 향후 추진방안으로 건조장 설비, 분쇄기 설비, 귀화식물 관리 대체 조림 등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참석자들은 지역주민, 민간기업, 관련기관 등이 생태계교란종의 활용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성하고, 사업비 확보방안이나 시범사업 시행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나가자는 의견에 큰 동의를 표했다.
민순기 산림환경연구소장은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원화를 통한 소비 촉진에 달려 있다”라며 “연구소 차원에서도 생태계 교란종을 자원화 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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