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붕괴 피해 어떻게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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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11-07 11:48본문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댐 붕괴 등 재난상황 대처능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내 유관기관들이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는 파주시, 연천군, 한국수자원공사, 지역 경찰서·소방서, 군부대와 합동으로 7일 오후 2시 군남홍수조절지 상황실에서 ‘2017년 댐 붕괴 대응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 도상훈련은 댐의 월류 및 붕괴 등 재난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기도를 중심으로 초기대응에서부터 복구에 이르기까지 책임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해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대응능력을 배양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날 훈련은 임진강 상류인 북한 황강댐의 무단 방류 시 수위상승에 따른 댐 붕괴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훈련 시나리오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에 따라 ①관심(필승교 기준수위 7.5m 도달), ②주의(필승교 기준수위 12m 도달), ③경계(군남홍수조절지 월류 예상), ④심각(댐 붕괴 및 직하류 제방 유실)으로 이어지는 총 4단계로 구성됐다.
각 기관은 시나리오에 따라 징후감지, 접경지역에 대한 재난 예·경보 발령, 주민대피 명령, 초기대응반 출동 및 현장조치, 재난 상황실 가동 및 운영, 신속한 수습·복구 등의 단계별 조치사항을 현장감 있게 점검·확인 했다.
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협업 기관 간 공조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 수습 능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각 기관은 이번 훈련에서 제시된 미비점 등을 보완·발전시켜 유사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대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안용붕 경기도 하천과장은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시군, 군부대 등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남홍수조절지는 휴전선에서 불과 6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북
측 황강댐 무단 방류로 인한 피해를 막는 안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시설이다.
지난 2009년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 역시 사전 통보 없이 기습방류가 이뤄지기도 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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