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소속 모 체육팀 감독 채용 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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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7-05-24 15:30본문
최근 의정부시가 공개 채용한 시청 소속 모 체육팀 A모(47세) 신임 감독의 전과 경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체육계에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5월16일 시청 소속 체육팀 감독을 공개 모집했다. 이번 모집에는 지역의 유명 감독ㆍ코치 출신 지도자 4명이 지원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들 중 서류ㆍ면접 등 평가 점수가 제일 높은 A씨를 감독으로 선정해 지난 23일 개별 통보했다.
논란은 이번 공채에서 탈락한 B(48세)씨가 A씨의 과거 전과 전력을 근거로 심사의 부당성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B씨는 이와 관련 ″지난 1998년 경륜선수로 활약했던 A씨가 당시 승부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있다.″며,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이는 사람이 감독으로 뽑힌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사는 공정하게 이루어졌고, 그 기준은 무엇보다 스포츠 지도자로서의 역량 유ㆍ무에 초점을 맞췄다.″고 B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한 ″비록 심사 과정상 A씨의 전과 사실은 알지 못했지만, 특별히 20여년 전의 잘못 때문에 지금에 와서도 직장이나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면 이는 너무 가혹한 것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경우 ″해당 부서 심사위원회가 지원자들의 자격(신원 조회) 심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소홀히 한 것 같다.″는 의혹이 주변에서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