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ㆍ중국 차하얼학회간, 제2회 공공외교 평화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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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12-13 17:11본문
의정부시(시장 안병용)와 중국 민간학회 중 하나인 차하얼학회(학회장 한방영 주석)간 공공외교 평화포럼이 13일 9시 의정부 신한대학교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한방영 중국 차하얼학회 주석의 개회사와 임창렬 KINTEX대표이사ㆍ류청 난징대교수의 기조 연설, 그리고 장인봉 신한대교수ㆍ김환철 경민대교수ㆍ쟝샤오페이 시나웨이보 논평운영팀장 등의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한방영 주석은 인사말에서 ″현재는 한ㆍ중간에 사드 한국 배치문제로 정치ㆍ군사ㆍ외교적으로 대립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매주 1000여편의 항공기가 두 나라를 오ㆍ가는 현실 속에서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의 평화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105년전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근거로 한ㆍ중ㆍ일이 평화롭게 단결해 공존공영을 이루도록 민간 차원의 다원적 평화노력을 계속하자.″고 말했다.
장인봉 교수는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 내용을 △여순지역 한ㆍ중ㆍ일 3국의 공동군항 구축 △3국 공동은행 및 화폐 발행 △3국 공동군단 편성과 2개 국어이상 교육 실시 △일본 지도에 의한 상공업 발전 추진 △3국 황제의 교황청 방문 대관식 실시 등으로 요약하며, ″안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우리 개인뿐만 아니라 분단 상황인 남ㆍ북 그리고 동북아시아 및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사적으로 많은 시사점을 보여 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장 교수는 이어 동양평화를 위한 지역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특별히 ▲한ㆍ중ㆍ일 3국의 파트너쉽과 신뢰회복 ▲상호의존성 및 조정노력 ▲운영법칙(Rule)개발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환철 교수도 ″최근의 안보상황은 단지 국내에서 논의할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의 재조명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의견을 내세웠다.
김 교수는 또한 안 의사의 평화사상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중립화′와 ′동북아 지역경제협력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한ㆍ중간 사드문제와 일본의 재무장 문제가 각 국간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의 평화증진과 공영추구가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세간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변함없는 ′동북공정책 추진′과 일본의 ′대동아공영권 부활 우려론′이 3국간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서는 ″100여년전 안중근 의사의 옥중 사상 이론을 근거로 현재의 한ㆍ중ㆍ일 공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과거이론에 3국의 현실 문제와 국가목적을 평화라는 단어로 끼워 맞춘다.″는 우려도 있다.
이번 포럼에는 안병용 시장과 공무원, 시의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의정부시와 함께 포럼을 주최한 ′차하얼학회′는 중국의 공공외교 및 대외정책ㆍ홍보컨설팅을 연구하는 민간 기구로 알려져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