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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견 ‘아롱’이의 은퇴식.. “아롱아 새 출발 축하 한다”

문태웅 경기북부특수대응단장, “구조 임무 내려놓고, 반려견으로서 행복한 노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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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광식 기자 작성일 24-01-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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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은퇴식 모습


“그동안 함께하던 아롱이를 보내게 돼 아쉽다. 이제는 무거운 사명감을 내려놓고 반려견으로서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기를 바란다”..(장택용 핸들러)


19일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이하 대응단) 119구조견센터에서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6년 동안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지킴이로 맹활약했던 인명구조견 ‘아롱’이가 은퇴하는 날이다. 


이 자리에는 문태웅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장과 동료 직원들 그리고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아롱이의 새 출발을 축하해 줬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동료 직원들의 마음은 엄숙했다. 


그리고 모두가 많이 아쉬워했다. 


은퇴식은 구조견의 활약상 보고와 구조견 분양 인도, 꽃목걸이 수여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한국애견협회에서 후원하는 평생사료권이 증정됐다. 


아롱이는 2014년 9월 10일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수컷이다. 


그동안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에서 훈련견 과정을 거쳤고, 2017년 12월 1일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에 배치됐다. 


이후 총 312회 재난 구조현장에 출동해 생존자 4명과 사망자 5명을 직접 찾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022년에는 소방청장 배 전국 119구조견 경진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3등을 차지하는 등 능력도 인정받았다. 


아롱이는 사람으로 치면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9살 고령견이다. 


대응단은 지난해 12월 심의회를 통해 아롱이의 은퇴를 결정했다. 


문태웅 단장은 “구조견은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한다”며, “은퇴 후에는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퇴식 이후 아롱이는 강원도 고성군에 살고 있는 일반인 가족에게 무상 분양돼 반려견으로 지내게 된다. 


한편 아롱이의 뒤를 이어 지난해 12월에 배치된 ‘남풍’이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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