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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벽지 특수성 반영한 공무원 인사 개선 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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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7-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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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도서·벽지 공무원의 근무여건 챙기기에 나섰다. 도서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조직·인사 개선 등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8일 전남 신안군 가란도를 찾아 도서·벽지 공무원의 근무현장과 안전대책을 점검하고 현장 공무원과 근무여건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신안군은 1000여 개의 섬으로만 구성돼 있어 이에 따른 특수한 행정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거·안전·교육환경 등이 열악해 공무원들의 근무 기피도가 높은 지역 중 한 곳이다.

홍 장관은 가란도 보건진료소 관사 주변을 둘러보고 출입문 안전장치 등 안전시설을 살폈다. 이어 압해파출소를 방문해 도서 지역 여성 안전 확보 및 치안대책과 긴급신고용 스마트워치 작동을 점검했다.

가란도 보건진료소에는 보건진료직 7급 여성공무원 1명이 근무하며 관사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이어 압해읍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장 공무원들은 도서지역만의 특수한 행정수요를 감안한 행·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고민호 신안군 행정지원실장은 “신안군은 인구가 줄어들더라도 주민이 있는 섬에는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기구·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현재 ‘인구’ 규모에 따라 획일적으로 규정된 실·과 설치 기준을 개선, 도서 수·해안선 길이·관내 이동거리 등 다양한 행정지표를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영만 주무관은 “도서지역에 근무하면 도서간 이동 빈도가 높아 교통비 등 소요비용이 많은데 현재 받는 수당 액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현실을 반영, 특수지근무수당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이번 신안군 방문에서 청취한 현장의 건의사항들을 반영, 조직·인사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현장 공무원들과 대화해보니 도서·벽지 지역의 근무여건이 얼마나 열악한 지 더욱 체감된다”며 “신안군의 특수성을 반영한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발생한 도서 지역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22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도서·벽지 근무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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