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0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대상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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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5-09 08:01본문
경기도가 올해 3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소규모 다중시설 4,680개를 대상으로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서비스를 실시한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내 13,658개 소규모 다중이용 시설가운데 34%에 해당하는 22개 시군 4,680개 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430㎡미만 어린이집과 1,000㎡미만 경로당은 법적으로 실내 공기질 측정의무가 없는 소규모 다중이용 시설로 분류돼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측정대상 다중이용어린이집은 해당 시설이 시·군 환경관리부서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시군 자체 기준에 의해 선정하게 된다.
공기질 측정은 환경측정 서비스 업체가 대행하며 측정항목은 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폼알데하이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등 5개 항목이다.
도는 무료 측정 결과 실내공기질 개선이 필요할 경우 ㈜노루페인트, ㈜디아이디, 삼화페인트공업㈜, ㈜에덴바이오벽지, ㈜주항테크, ㈜케이씨씨 등 6개 사회공헌기업과 자원봉사단체인 (사)사랑의 집수리와 함께 실내 개보수를 지원하게 된다.
실내개보수는 올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10개 정도의 노후시설을 선정, 장판, 벽지교체, 공기청정기 임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는 경기도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햇살하우징 사업과 연계해 주택 개보수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햇살하우징사업은 도내 취약계층에게 햇살의 따사로움과 희망을 제시한다는 의미의 저소득층 주택 에너지 효율화 개선 사업으로, 난방비 등 주거비 절감과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가 2013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구체적 선정계획과 지원시설 수는 차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오재영 경기도 기후대기과장은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은 대부분 취약한 환경과 실내공기오염에 노출돼 있지만 60~80만원이나 되는 측정비용과 벽지, 장판교체 등 재정 부담 때문에 방치돼 왔다”며 “경기도는 2009년부터 9,900여 소규모 다중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실내공기질 측정과 컨설팅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오 과장은 이어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사업은 도내 환경측정전문기업들이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연인원 12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다”며 “내년에는 측정 대상을 10,200여 개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판용기자
무료측정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기후대기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