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할머니 금광1동에 성금 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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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4-06 08:34본문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김모(87) 할머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일천만원을 기부했다.
할머니는 딸을 입양해 10년 정도 키웠는데 딸이 가출해 연락 두절된 상태로 지내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았다.
그러나 얼마 전 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사망보험금을 받으셨으나 어렵게 생활하다 사망한 딸을 생각하면 사망보험금을 본인이 선뜻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줘 조금이라도 딸의 한을 풀어주고, 딸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딸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성금을 전달받은 박동화 금광1동장은 “할머니가 어려운 처지에도 주변 이웃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과 나눔 정신이 알려져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훌륭한 귀감이 되기를 바라며 기부 받은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