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시위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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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1-28 09:22본문
지난 18일, 혹한의 추위 속에 시작한 시위를 계획대로 오늘 마감한다. 이는 형식상 마감이요, 정신적으로는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가 실현되는 날까지, 그리고 우리의 언어 문화가 정상화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북한산 백악과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이 광화 거리는 남대문과 멀리 관악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명당이다. 이 명당 세종 대왕 상 앞에서 문화민족을 이루어야 한다는 열망으로 지난 두 주간 우리는 힘찬 주장을 했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세종대왕의 표기도 바로 잡아야 하고, 연보에 나오는 한자어를 한글로 써놓고 어거지로 한글전용이라 우기며 이를 전시까지 하는 몰염치가 바로 이자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것이 우리 문화 행정의 현실이다.
모두가 우리의 나태, 무관심으로 생긴 일이니 남을 탓할 일만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글과 한자를 잘 가르쳐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통 문화 계승과 학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더욱 헌신하기를 다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조화와 견제 속에서도 배타가 아닌 상생의 정신으로 민족문화 창달에 헌신할 것을 국내외에 천명한다.(김경수 드림)
2016년 1월 29일
한국언어문화정상화추진회 위원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