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갑 권혁세 선거사무소 개소식..세확산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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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2-05 07:21본문
20대 총선 성남시 분당 갑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혁세 예비후보(전 금융감독원장)가 4일 오후 3시 분당구 야탑역 외환은행빌딩 8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지지세력 확산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내 주요 단체장과 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각계각층 주민,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포함한 전·현직 국회의원, 금융회사 및 기업 CEO, 전직 장·차관 등 6백여명이 몰려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성황을 이뤘다.
친박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개소식장에서 축사를 통해 “권 예비후보와는 80년대부터 공무원 생활을 같이해 온 오랜 인연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분당·판교가 더욱 발전하려면 권 예비후보와 같은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분당에서 무상복지라는 포퓰리즘 독버섯이 자라나고 있다”며 “이 부분도 경제를 잘 아는 권 예비후보 같은 분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바르게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권 예비후보가 최선봉에 서야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고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며 “내가 꼭 필요한 인재라고 보증하는 권 예비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함께 힘을 합쳐서 분당·판교와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김재원 의원은 영상으로 선거사무소 개소를 축하했고, 윤증현 전 재경부장관과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직접 참석해 경제전문가인 권 예비후보가 국회에서 큰 일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출마선언을 한 이후 지난 두달 남짓동안 지역구인 분당·판교의 생활현장 곳곳을 돌며 주민들 속에서 밀착 호흡을 해왔다”며 “주민들이 전해주신 한결같은 말씀은 정치를 바꿔달라, 경제를 살려달라,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달라는 세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가 변해야 경제가 산다는 게 저의 확고한 신념”이라며 “참신하고 새로운 인물들, 모든 기득권을 버리는 진실한 사람들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경제 살리기인데 국회에 경제를 제대로 아는 의원이 거의 없어 제대로 된 법안이 마련되거나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역 국회의원이 누군지, 한번도 보거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주민들도 많았다”면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스스로 현안을 찾아 해결하는 의지나 행동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질타가 끊이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성남시가 분당구에서 거둬들인 지방세 수입이 1조원을 넘었다는데 지역 국회의원도 이 혈세가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주도적으로 챙겨볼 책임이 있다”며 “성남시가 강행하고 있는 이른바 ‘3대 무상복지’가 엄청 문제가 많은데 그동안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고 있느냐는 질책도 많았다”고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분당은 도시 노후화로 명품도시 부활을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마련이 필요하고 판교는 아시아판 실리콘밸리에 걸맞게 새로운 산업을 용트림시켜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무상복지에만 관심있는 성남시의 행정력이나 리더십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분당·판교가 박근혜 정부의 개혁과제를 완수하는 ‘신정치 일번지’, 창조경제를 완성하는 ‘신나는 경제 일번지’”라고 선언하고, 이 지역의 도약이 대한민국 미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개소식에 앞서 성남지역 언론사 간부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정부와 경기도, 지역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년배당, 무상교복사업, 공공 산후조리 지원사업 등 소위 3대 무상복지에 1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것은 선심성 포퓰리즘 이라고 성토했다. 부자들에 대한 복지보다 서민을 위한 선택적 복지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시장이 예산을 절약해 무상복지를 한다고 했는데 시장 업무추진비나 공무원 월급을 줄이거나 시청사 관리비를 얼마나 낮췄는지 궁금하다”며 “주민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예산을 삭감해 이를 공짜복지에 쓰는 등 아랫돌 빼서 윗돌을 쌓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청년배당의 경우 일회성 유흥비로 탕진하거나 상품권 깡까지 등장해 지역 골목상인보다 중간상만 배불린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이런 정책보다는 노후화된 분당구 아파트 리모델링을 위해 1조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한 공약도 현재 실적이 149억원에 그치는 현실부터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합격 후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재무부, 기획재정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에서 민생과 경제정책을 다루는 요직을 두루 거친뒤 금융감독원장을 지냈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저축은행사태 등을 겪으면서 원만하게 수습한 검증된 현장형 경제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