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기상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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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6-01-05 06:47본문
2015년 12월은 평년보다 따뜻했고, 강수가 잦았다.
평균기온은 이상고온, 일시적 두 차례 추위
대륙고기압의 발달이 평년보다 약했던 가운데,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어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음
잦은 강수 및 구름낀 날씨로 최저기온이 크게 상승하여 전국 평균기온이 크게 올랐음
전국 평균기온이 3.5℃로 평년(1.5℃)보다 2.0℃ 높아, 1973년 이래 가장 높았음
전국 평균최저기온이 -0.6℃로 평년(-3.2℃)보다 2.6℃ 높아, 1973년 이래 가장 높았음
또한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두 차례 추운 날씨가 나타났음
※ 28∼29일에 서해5도, 경기 북부, 강원 일부 지역 등에서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었음
이상고온 원인 분석
11월에 이어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 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평년보다 따뜻하였음
양의 북극진동이 우세한 가운데,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대륙고기압의 발달이 약하여 우리나라로의 한기 유입이 약했음
* 북극진동(Arctic Oscillation): 북극 주변을 돌고 있는 강한 소용돌이가 수십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 하는 현상으로, 양의 북극진동 해에 극지역으로부터 찬 공기의 남하가 약하여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경향이 있음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 지역적으로 큰 편차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려, 전국 강수량이 40.2㎜로 평년(24.5㎜)보다 많았음(평년대비 169%)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대비 200% 정도의 많은 비가 내렸으나, 강원도영동은 평년대비 14%로 적은 강수량을 보여 지역적 편차가 컸음
※ 전국 강수일수는 9.9일로 평년(6.6일)보다 3.3일 많아, 1973년 이래 최대 5위였음
엘니뇨 현황 및 전망
가장 강력하게 발달했던 1997/98 엘니뇨 이후, 올해 2위급에 해당하는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발달하여 지속 중임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점차 약해지겠으나, 엘니뇨 상태는 봄철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
※ 엘니뇨가 가장 강력하게 발달했던 1997년 12월의 경우, 대륙고기압의 발달은 평년과 비슷하였으나, 우리나라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