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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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9-23 07:43본문
대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철도 자유이용권 ‘내일로’를 섬 여행에 적용해 볼 수는 없을까? 여객선 자유이용권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바다와 섬을 찾을 수 있으면 대학생들의 다양한 관광 수요도 충족하고 섬 관광도 활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해양수산부는 21일 “연안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路)’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다로(路)’는 겨울철 등 연안여객 비수기에 청소년이나 대학생에게 요금 할인뿐만 아니라 일정기간 동안 자유롭게 여객선을 선택해 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이용권이다.
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는 직원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하계휴가기간 중 “내가 장관이라면…” 이라는 주제로 직원들에게 해수부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했는데 여객선 자유이용권 도입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것.
이밖에 농·산촌 거주 어린이 또는 장애청소년 등에게 어촌·바다체험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는 청소년 희망프로젝트 운영, 신규직원 멘토링 제도, 매월 장차관 칭찬부서 선정, 전문·특수 분야 전문공무원 양성 등 다양한 제안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이 상호 소통하는 가운데,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됨으로써 제안자를 포함한 전 직원들이 더욱 보람과 긍지를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공모전을 정례화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해 우수한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