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소재 ′통일문화재단′, ′경원선 복원 평화의 침목 나누기 운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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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8-17 15:39본문
″올 해는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의 뜻 깊은 해이지만, 한편으로는 남북의 허리가 실질적으로 잘린 지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끊어진 혈맥을 다시 잇고 통일을 준비하는 운동이 절실할 때입니다.″ 통일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모임 ′통일문화재단′(이사장 서기원) 관계자의 말이다.
이 재단은 지난 1998년 5월 ′통일을 문화로 풀자′라는 명제로 경기북부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의정부에 모여 설립한 평화시민운동 단체다.
′통일문화재단′은 지난 15일 ″경원선 복원을 위한 평화의 침목 나누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시민 참여 호소문을 발표해 주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14년 8월16일 개통된 경원선은 100여년전 부터 서울(당시 경성)에서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ㆍ연천을 거쳐 평강ㆍ원산ㆍ나진으로,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도였다.
하지만 1953년 6.25전쟁 정전이후 지금까지 경원선의 허리는 연천 신탄리를 지나 백마고지역에서 끊긴지 이미 오래다. 최근 통일에 대한 필요(연)성이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통일을 위한 모금 운동까지 전 사회적으로 전개되고 있고, 또한 정부도 ″북으로 가는 경원선 노선을 현재의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월정역까지 추가 연결한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이번 호소문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 ′경원선 복원 평화의 침목 나누기 운동′은 기존 경원선 전체 단절 구간인 백마고지역-월정역-북측 평강역까지 총 28㎞ 중 이번에 정부가 복원하기로 한 백마고지-월정역 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월정역-평강역 구간 (약16.3㎞)은 시민들이 나서서 복원에 필요한 철도 침목 (약 2만7000개 소요 예상)을 자체 해결해 보자는 운동″이라며, ″이 사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통일문화재단은 앞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많은 국민들과 함께 이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단체는 그동안 원-코리아축제, 통일대학연극제, 통일논단, 아시아평화예술제 등을 기획 발표하며 지역 내에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