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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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7-14 08:05본문
정부의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처음 아파트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현대아파트 6개동(총 880세대)에 공용 전기를 생산할 100kW 용량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태양광 대여사업을 기존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까지 확대했다.
신대방동 현대아파트 6개동은 종전까지 공용 전기요금으로 매월 평균 381만원을 납부해왔으나 앞으로는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료 248만원을 납부하고도 부담해야 할 전기료가 53만원으로 줄어 월 8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대여사업자가 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민간 중심의 태양광발전 보급 사업이다.
주택 소유자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절약한 전기료로 매월 대여료를 지불하면 된다. 대여사업자는 여분의 생산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를 일정량 이상 공급할 의무가 있는 발전회사에 판매해 거둔 수입과 대여료 수입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사업 착수 첫해인 지난해 단독주택 2600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아파트를 포함해 5000 가구에 신규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대방동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5∼6개 아파트 단지에 추가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아파트 주민들은 공용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고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친환경 이미지로 품격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7년까지 총 2만5000가구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