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메르스 피해 외식업계·농촌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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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6-18 07:11본문
농식품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 사태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식품 분야에 대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 실시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메르스가 확산된 지난 5일부터 ‘농식품 분야 경제적 영향 점검반’을 운영, 농식품 분야(음식료품 및 외식업계 매출액, 농산물 소비, 농촌관광 등)에 미치는 영향과 추이를 파악해 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560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최근(6.8~14) 외식업계 영향을 조사한 결과, 메르스 확산시점(5.30) 2주 전에 비해 외식업체들의 평균 매출액은 약 38.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단가가 높은 업종(일식, 서양식 등)의 감소율이 더 높았다.
메르스 확산 이후 전체 840개의 농촌체험마을 중 34개(각 도별 4개, 제주2)를 표본조사한 결과, 농촌관광 예약의 약 90% 이상이 취소되는 등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음식료품 매출액은 메르스 확산 이후인 6월 첫째주에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식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촌 관광수요 재창출 및 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외식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재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공제 한도 확대 및 일몰기한을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외식업계의 피해 및 자금수요를 고려해 식품외식종합자금 내 외식 업체 육성자금의 배정한도(현재 27억원)를 최대 3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리(현행 3~4%) 인하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5일 외식업계 간담회에서 제기된 국내 농산물 구매조건(현행 125%) 완화 및 사이버거래 상의 B2B거래 수수료(0.15~0.1%) 면제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관광의 경우, 피해 가중 마을(지역) 대상으로 ‘농촌관광맞춤형 체험단’을 운영하고, 7월 이후 여름휴가와 연계해 기업체 임직원, 수학여행 및 1교1촌 결연운동 등을 통해 농촌관광을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메르스로 인한 농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해 국내외 농식품 수요의 조기 회복과 이를 통한 내수 진작 및 수출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