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빌려 쓰는 전기차 사업 제주서 본격 추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5-05-28 05:11본문
배터리를 빌려 쓰는 전기차 사업이 제주도에서 본격 추진된다.
배터리를 뺀 상태로 전기차를 구입해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고, 배터리를 리스해 사용하면서 매월 연료비 절감분으로 배터리 가격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대강당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출범식과 성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제주도 내에 전기 버스 119대와 전기 택시 및 전기 렌터카 1000여대가 보급된다.
올해는 전기 버스 49대, 전기 택시 290대, 전기 렌터카 227대를 운영하는 게 목표. 사업자로선정된 (주)비긴스제주는 올해 9월까지 충전시설과 통합관제센터 등의 운영 인프라를 갖추고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제주도에서 이 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수익을 타 지역에 재투자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경북 포항시에서는 전기 버스 민간 배터리 리스 사업자를 공모 중이며, 서울시도 이동형 충전사업자와 손잡고 모바일 충전기를 보급하는 등 민간 중심의 전기차 사업이 확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