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이야기가 있는 유형별 생태 체험 콘텐츠’ 개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5-02-16 05:50본문
마을의 전통 생태 자원에 이야기를 더해 농촌 체험에 활력을 더할 생태 체험 콘텐츠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전통 생태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촌 체험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이야기를 활용한 유형별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전통 생태 자원이란 오랜 세월 그 지역 사람들이 환경을 이용하면서 수세대에 걸쳐 쌓아 온 지식과 연관된 생태 자원을 말한다.
생태 체험 콘텐츠는 학생, 성인, 가족 단위 체험객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개발됐다.
전국의 체험 마을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유형과 방문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관람·관찰 △만들기·놀이 △모험·레포츠 △휴양 등 네 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현재 충북 옥천 장수마을에서는 익모초 등 마을 인근 보청천의 자생 식물을 중심으로 관람·관찰 체험 ‘방방콕콕 보청천의 생태보물을 찾아라’와 지푸라기를 이용한 만들기·놀이 체험 ‘풀따먹기를 아시나요?’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방방콕콕 보청천의 생태 보물을 찾아라’는 보청천과 관련된 과제를 수행하고 관찰 일지를 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풀따먹기를 아시나요?’는 마을 전통놀이 ‘풀따먹기’를 응용한 생태 체험으로 지푸라기 고리를 만들어 던지는 과정에서 생태 퀴즈로 마을의 생물 자원을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충남 예산 의좋은 형제 마을에서는 모험·레포츠 체험인 ‘의좋은 생태 순라잡이’를, 충북 청주 벌랏한지마을에서는 휴양 체험 ‘굽이굽이 찾아가는 벌랏나루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의좋은 생태 순라잡이’는 놀이판과 주사위를 이용한 보드게임이며, 쥐방울덩굴, 매화마름 등 마을의 희귀식물과 노거수 등 생태 자원을 학습할 수 있다. ‘굽이굽이 찾아가는 벌랏나루 이야기’는 산책과 전통차, 명상 등 휴식과 재충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진흥청은 마을의 특성에 맞는 생태 자원을 찾아내 체험에 활용할 수 있도록 ‘농촌마을 전통 생태 자원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 개발 안내서’도 발간했다.
이 책은 농촌진흥청 누리집 ‘농서남북(http://lib.rda. go.kr/pod)’에서 볼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생태 체험 콘텐츠의 보급을 위해 경기 양주, 충북 음성, 충남 홍성, 전북 고창, 전남 영광 등 5개소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김경희 연구사는 “생태 자원과 이야기를 더해 만든 체험 콘텐츠는 농촌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라며, “이번에 개발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생태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촌체험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