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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별로 상영 영화 스크린 수 등 상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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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1-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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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계 대기업들의 불공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영화상영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상영 중인 영화의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정보가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2월 22일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영화산업 불공정행위 심의 결과로 확인된 대기업들의 위법행위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정위 차원의 시정명령과 과징금 조치와는 별도로 영화계의 불공정행위를 예방하고 산업이 질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문체부는 이달 말부터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www.kobis.or.kr)을 통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상영관 체인별로 상영 중인 영화의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정보를 공개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CJ E&M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한국영화에는 모태펀드를 통해 문체부가 출자해 결성되는 콘텐츠 관련 펀드의 투자를 제한한다.

다만 글로벌펀드, 한·중 공동펀드처럼 해외 진출과 국제 경쟁을 위한 콘텐츠에 투자하는 경우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이 조치는 3년 이상 유지되며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해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또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인 신문고’와 ‘불공정행위신고센터’를 통합해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영화계 협약사항과 표준계약서 이행 모니터링, 노사·유통 전반에 대한 불공정행위 접수와 시정 권고 등 사전 예방 노력과 사후 시정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희범 문체부 1차관은 “업계 상생 노력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없으나 상호 합의 사항들을 준수해 협약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협약을 맺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며 “공정위와 함께 조치사항과 시정명령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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