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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파밤나방 방제 국내 최초 토착 유용곰팡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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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2-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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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 화훼, 과수, 전작물, 특용작물 등 200여 종의 작물에 피해를 주는 파밤나방 애벌레 방제에 효과가 좋은 곰팡이 균주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 ‘파밤나방’을 방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토착 유용곰팡이 ‘메타라이지움 아니소플리에’를 개발했다.

파밤나방은 나비목 밤나방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6월∼10월까지 발생한다. 암컷 한 마리가 600개∼1,700개의 알을 낳으며, 거의 모든 작물에 피해를 준다.

현재 방제를 위해 유기인계와 카바메이트계, 피레스로이드계 등 유기합성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나, 줄기 속으로 파고드는 유충의 습성상 약제에 잘 노출되지 않아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유용곰팡이는 국내 토양에 존재하는 곰팡이 중 파밤나방 유충에 우수한 살충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를 선발한 것이다.

이 유용곰팡이 균주를 106포자수/㎖ 농도로 파밤나방 3령 유충에 뿌렸을 때 81.6%의 방제효과가 있었다. 또한 107포자수/㎖∼108포자수/㎖의 농도로 처리한 지 3일∼4일 후 100% 방제효과를 보였다.

특히, 온도 20℃∼30℃, 상대습도 90% 이상일 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냈다.

농촌진흥청은 이 유용곰팡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특허를 출원(10-2013-0140065)했으며, 앞으로 추가 포장실험을 거쳐 실용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한지희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유용곰팡이 균주는 파밤나방 방제에 매우 효과적이며, 약제 저항성 발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라며, “이를 활용하면 파밤나방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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