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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1동주민센터 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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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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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시간이다. 심정지 환자는 심장과 호흡이 멈추고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뇌가 손상돼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현실적으로 응급 상황에서 구급대나 의료진이 4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기가 불가능한 만큼, 동료나 일반 시민의 심폐소생술 능력은 결국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관건이다.
 
최근 성남시 수진1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심 정지 상태로 위험에 처한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10:53분경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A씨가 주민센터 2층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주민자치센터 시설자원봉사자(이희경)가 신속하게 119신고 후, 주민센터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2층으로 올라간 직원들은 사태파악 후 주변 사람들과 함께 A씨에게 옷을 덮어주고 몸을 풀어주는 등 사태를 주시하다가 A씨의 얼굴이 파래지고 숨을 쉬지 않자 구급차가 올 때가지 기다릴 수가 없어, 직원(김효석)과 사회복무요원(김영만)이 기도확보 후 심폐소생술을 2분여 실시했다.
 
이윽고 10:58분경 119 구급차가 도착하여 환자에게 응급조치 후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때에도 주민센터 직원은 함께 따라가서 끝까지 환자의 상태를 살폈다.
 
병원 의사의 말에 의하면, “의식은 아직 없는 상태지만 심장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초기 대응이 잘 돼서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은 알고 그날 오후 환자 가족은 주민센터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현재 A씨는 거의 완쾌되어 조만간 퇴원예정이다.
 
한편, 성남시는 보건소 및 민방위안전체험센터를 통해 지역주민 및 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시민 누구나 정확한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소중한 목숨을 구한 수진1동주민센터 직원도 이러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또한 성남시는 ‘책임지는 시민안전’의 시정방침 아래 현재 지역 내 공원이나 복지관 등 32곳에 이 심장제세동기가 설치돼 있다. 작동은 잘 되는지, 교환해야 할 부품은 없는지 정기적인 현장 점검도 시행하고 있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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