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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빚탕감 프로젝트 종교계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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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1-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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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대한불교 천태종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가 범사회 연대 빚탕감 프로젝트로 모금 운동에 나선다.

성남시 분당구 불곡산 소재 대광사는 시민 성금을 모아 장기연체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소각하는데 힘을 보태려고 11월 23일 오전 10시 50분 3층 법당에서 ‘빚탕감 모금 대법회’를 연다.

이날 대법회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지역 국회의원·시의원, 불교관련 인사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한다.

대광사를 시작으로 종교단체와 성남시 산하기관 등 범사회 연대의 릴레이 모금활동이 펼쳐진다.

모인 성금은 성남지역 6개 대부업체(채권매입추심업체)에 남아 있는 50억원의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서민의 빚을 탕감하는데 쓰게 된다.

앞서 사단법인 희망살림과 성남시 종교단체협의회, 성남시, 산하기관 등으로 구성된 범사회 연대는 9월 1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6개 대부업체가 기부한 10년 이상 장기 연체 부실 채권 26억원어치를 태워 171명을 구제했다.

범사회 연대는 장기연체 채권을 단계적으로 처분해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계부채를 없애고 해결 불가능한 악성 사채 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구제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남시는 시청사 1층 종합민원실에 설치(11.18)한 ‘재무상담실’ 운영을 통해 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의 채무조정, 개인회생, 파산면책, 개인워크아웃 등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

성남의 빚탕감 프로젝트는 미국의 시민단체 ‘월가를 점령하라(OWS·Occupy Wall Street)’가 금융인들의 탐욕에 반발해 2012년 11월 시작한 빚 탕감운동인 '롤링 주빌리(Rolling Jubilee)'를 본떠 시작됐다. 주빌리는 특정 기념주기를 일컫는 말로, 일정 기간마다 죄나 부채를 탕감해주는 기독교적 전통에서 유래했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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