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생활산업 고도화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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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0-22 07:26본문
산업통상자원부는 10. 21.(화) 생활 산업 업계와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생활산업 고도화 대책’을 발표하고, 정책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 권영걸 한샘 대표이사, 김종목 귀금속·보석단체장 협의회장 등 생활 산업 관계자 외에도, 강현구 한국 온라인쇼핑협회 부회장 등 유통업계, 이태용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이기섭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등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가 발표한 ‘생활산업 고도화 대책’은 창업, 성장, 글로벌화로 이어지는 협업·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생활명품을 육성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부는 우선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이 제품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까지 할 수 있도록 디자인, 생산, 마케팅, 유통 등 전문기업과 협업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여러 기관에 산재한 창업보육, 샘플 제작, 마케팅 등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합·연계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성장기업의 세계적인 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마켓’을 구축하고, 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문무역상사, 한류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 플랫폼 구축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근(近)미래 라이프 스타일 전망’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i-퍼니쳐’, ‘스마트 토이’ 등 17개 품목 군을 중심으로 ‘100대 글로벌 생활명품’을 발굴하여, 연구개발(R&D)부터 유통까지 메뉴판식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정 기업의 필요에 따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계기로 구축된 양국 정부 간 한-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위원회와 민간의 디자인·생활산업 포럼 등 협력채널을 본격 가동하여 이탈리아와 공동 기술개발, 노하우(장인정신, 명품화 전략, 전통계승)등을 공유해 우리제품의 명품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도약의 계기 마련을 위해 생활 산업을 ‘CC(Creative & Cool)산업’(이하 CC산업)으로 새롭게 명칭을 만들고, 업계 중심으로 업종별 세부 발전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동시에 표준산업분류체계를 개선해 약 20만 명이 종사하는 생활산업에 대한 통계·분석기반을 마련하는 등 산업 기반 재구축을 추진한다.
윤상직 장관은 “생활산업은 오랜 기간 정체되어 있었지만,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쉬운 창조경제의 전형으로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볼 때 중요성이 큰 산업이다.”라고 강조하고 “생활 산업이 ‘CC산업’으로 재도약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병록 무늬공방 대표 등 업계 관계자는 상품의 성격에 맞는 유통망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이에 대해 코트라(KOTRA) 등 지원기관과 유통기업 관계자는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윤상직 장관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산업부와 롯데그룹이 함께 추진해 온 ‘글로벌 생활명품 공모전’에 선정된 10개 제품의 시범판매를 위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글로벌 생활명품 출범식’을 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명품 발굴·육성을 목표로 시행한 이 공모전에는 670개 제품이 신청해, 올해 1월부터 4개월간 전문가 심사, 디자인 컨설팅 등을 거쳐 지난 4월 말에 총 10개의 제품을 선정했다.
윤상직 장관은 “선정된 제품들은 그동안 산업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아 제품·포장을 향상하고, 양산 준비, 유통망 검토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라고 말하고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백화점, 홈쇼핑 등 다양한 롯데의 유통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