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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 간척지 제염·재염화 방지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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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10-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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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간척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데 사용하는 볏짚이 염분을 제거(제염)하고 소금기가 적거나 없던 흙이 다시 소금기 높은 토양으로 되는 걸(재염화) 막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새로 조성한 간척지는 염분이 높고 유기물 함량은 낮다. 또한, 열전도가 빠른 모래땅의 특성상 수분 증발량이 많아 토양 표면에 염분이 쌓여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간척지에서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볏짚이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여 작물 생산량이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간척지에서 볏짚을 10a당 500kg 정도 넣고 봄 감자를 재배한 결과, 볏짚이 토양의 공극률을 높여 땅속 염분을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분이 다시 올라오는 것을 줄여 무처리 대비 수량도 약 16% 늘었다.

공극률은 흙 사이의 공간 비율로 수치가 클수록 비가 오거나 물을 대줄 때 토양 깊은 곳까지 수분이 전달돼 염분을 줄여준다. 볏짚 투입에 따른 간척지 토양 전기전도도 변화에서 볏짚을 투입한 토양의 염농도는 무처리의 1/3 수준으로 낮았다.

간척지 감자 재배 토양 전기전도도 변화에서도 볏짚을 넣어준 토양은 변화의 폭이 적었다. 또한, 볏짚이 토양 온도가 지나치게 높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 감자의 고온장해를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이건휘 과장은 “앞으로 볏짚 외에도 토양의 염분을 낮출 수 있는 유기자원을 찾아내 새로 조성한 간척지에서 작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 라고 전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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