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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근로자의날 유공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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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5-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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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시상식’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애도 분위기 속에 엄숙하게 진행됐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15동 104호)에서 ‘201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김이화 총무관리부장(금탑산업훈장) 등 근로자 34명에 대해 훈·포장 서훈을, 두원중공업(주) 남종수 기능장 등 177명에 대해 대통령표창 등을 시상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에도 산업현장에서 오랫동안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해 온 근로자들을 발굴·시상했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인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김이화 총무관리부장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탄광사업소에 취업해 32여 년 간 일해왔다. 최초 여성 노무과장을 거쳐 역대 여성으로서 최고위직인 총무관리부장으로 승진, 최장수 부장으로 역임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리더십과 32여년간 쌓아온 노무행정 경험을 토대로 대화와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남성위주의 조직문화를 극복하고 15년간 무분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석공 러브콜봉사단 장성지회 사무국장을 10년간 역임하며 지역사회 환경오염방지사업 참여, 군부대 및 경찰서 세탁물의 정기적인 세탁 지원, 사랑의 연탄 나눔 및 주민을 위한 목욕탕 개방 등 지역발전과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은탑산업훈장은 현대자동차(주) 창원서비스센터 수석정비기사 김광식, 4.19민주혁명회 사원 정순덕 등 2명이 수상했다.

수상자 중 여성은 전체 포상자 211명 중 37명(17.5%)에 이른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우전앤한단 박희옥 팀장은 노사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노사화합을 통한 선진 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자녀학자금 지원 주도 등 근로복지 증진에 힘썼다.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재)안동성소병원 김연화 간호과장은 병원 내 각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의료인력(간호사, 의료기사)파트 임금 및 수당체계를 정비하고 여성근로자의 복지문제에 앞장서 간호유휴인력의 시간제근무제 도입 및 육아휴직 시행 등을 주도했다.

학력의 벽을 넘어 산업현장의 주축으로 성장한 사례와 연령을 극복하고 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초등학교 졸업후 28여년간 주물공장의 탈형, 탈사 분야에 장기근무한 신한주철공업(주) 김희진 사원은 3D 업종임에도 성실하고 헌신적인 자세로 임하여 주물업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중학교 졸업후 지금까지 정비 업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습득해온 ㈜대동정비 김동식 팀장은 ‘정비의 달인’으로 불리며 정비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판금계측기 개발 및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 등 회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을 받은 ㈜아워홈 고재길 조리부장(64세)은 ‘대한민국 조리명인 2호’로 해당 직종에서 36년간 종사하면서 세계한식요리대회 미국 뉴욕대회 심사장(’08∼’09) 등을 역임하며 한식의 세계화에 공헌하였고 후진 양성 및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방하남 장관은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일자리가 국민 행복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는 요즘, 숱한 역경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열심히 땀흘려오신 여러분들이야말로 일을 통해 희망의 새시대를 활짝 열어가는 주역”이라고 치하하고, “정부도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더 많은 분들이 더 나은 일자리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키워 나가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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