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정기 건강교실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4-02-24 10:41본문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은 오는 2월 26일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허리, 발, 무릎 통증 어떻게 관리하나요?>를 주제로 건강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성덕현 교수, 황지혜 교수, 김상준 교수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각 가정에서 흔히 겪게 되는 허리, 무릎, 발의 통증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삭신이 쑤시는 고통은 더 이상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허리에서부터 발, 무릎 등 그 범위가 광범위하고 통증의 양상도 다양하다.
가장 먼저 손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증상은 목, 등, 허리 등에서 비롯된 척추의 통증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생을 살면서 한번 이상 경험하게 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소위 ‘디스크’라고 불리는 퇴행성 질환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수술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술 외의 다양한 치료법들이 소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척추 통증은 완벽히 제어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극적인 통증 완화를 기대하고 의학적 효능의 검증이 명확하지 않은 술기를 무리하게 받는 경우는 피해야 하는 이유다.
모든 허리 및 척추 통증이 ‘디스크’ 등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의 원인 및 발생 기전에 대한 감별이 우선돼야 한다. 치료법 역시 발생 기전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를 빌려 척추 통증의 일반적인 분류와 그에 따른 통증의 특성을 설명하고, 특성별 치료법의 기본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생활동작 요령 및 척추 통증의 예방 운동법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허리뿐만 아니라 발병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흔히 볼 수 있다. ‘평발’,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 본 흔한 병명이다.
발은 사람이 걸을 때 신체의 다른 어느 부위보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위다. 걷는 동안 발생하는 체중부하만으로도 다양한 병들이 발에 생길 수 있다.
더군다나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올레길 걷기를 오래한다든지 조깅, 골프,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매일 하는 경우 우리의 발은 더욱 고달프고 자주 다치게 된다.
게다가 부적절한 신발로 인해 병이 생기는 경우도 아주 많으며, 당뇨병이나 혈관질환, 신경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등 발과는 상관없어 보이는 전신질환들도 발의 통증이나 변형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발에 생기는 병들은 원인도 제각각이고, 치료법도 그에 맞춰 달리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치료받고 병에서 완쾌될 수 있다. 또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자리에서 다뤄지는 ‘발병의 모든 것’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허리와 발에 이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무릎이다. 우리는 걷고 뛰기 위해 평생 무릎을 구부리고 편다. 무엇이든 오래 쓰면 닳고 낡듯이 무릎도 마찬가지다.
무릎 통증은 발생 연령, 통증의 위치, 유발되는 자세 등에 따라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에서 통증이 발생하는지, 어느 부위가 아픈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무릎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이거나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나 한번 발생 시 통증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무릎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무릎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닳거나 파괴되어 관절 간격이 좁아져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에 대하여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연골 자체의 마모로 인하여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연골 자체에는 감각신경이 없기 때문에 연골이 마모되었다고 하여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으며, 연골의 마모되면서 관절강 내로 배출된 부스러기들과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연골 하 무릎뼈에 형성된 골극이 골막을 자극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고령의 경우에는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진찰 및 방사선학적 검사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일반인들이 각 가정에서 흔히 겪게 되는 허리, 무릎, 발의 통증에 대해 다룬다. 이들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정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이니 만큼 유용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건강교실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