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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등록금 6년째 한 푼도 안 올려…한 학기 35만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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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1-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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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남철)가 6년째 등록금을 동결 해 30만원대를 유지한다. 일반대학 등록금이 한 학기에 400만원을 넘고, 사이버대학이 150만원 정도 하는 것에 비하면 방송대는 각각 10분의 1,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자기계발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큰 장점으로 손꼽혀 학생의 80%가 재직자다.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전찬희(31) 씨는 “한 학기 30만원대는 웬만한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와도 비교할 수 없는 착한 등록금”이라며 “더구나 방송대를 다니면 회사에서 등록금을 지원해줘 미디어영상학과에 편입원서를 냈다”고 말했다.

6년째 한 푼도 안 올린 30만원대 등록금으로 학생들 부담 덜어줘

2014학번으로 입학하는 신·편입생을 기준으로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를 포함한 등록금이 인문·사회 계열 35만700원, 자연·교육 계열 37만2700원으로 동결했다. ‘선취업·후진학’ 신규학부의 경우 2014학년도 신입생 모두에게 40%의 장학혜택을 제공해 실 부담금 68만1900원으로 책정됐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낮은 등록금이지만 교육의 품질은 더 좋다. 41년 넘게 축적해온 원격교육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학습자들을 위한 맞춤형 고등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4학년도에는 기존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대학의 22개 학과 외에 금융·서비스학부, 첨단공학부의 두 개 학부가 신설돼 모집 중이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등록금 신용카드 납부 활성화

장학금 혜택도 다양하다. 방송대 재학생 중 연간 장학금 수혜자가 8만 명에 이르고 장학금 외 교육보호대상자, 기초생활수급권자,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학비감면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카드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 학생이다 보니 자신이 직접 등록금을 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서 신용카드 납부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고 이에 학교가 학생들의 부담감을 낮추고자 적극 시행하고 있다.

현재 삼성, 현대, 국민, 비씨(하나, sc제일, 대구, 우리, 부산, 경남은행 발급카드)카드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으며 본인이 아닌 학부모나 타인 명의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방송대 정명호 대외협력과장은 “등록금 동결을 통해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선취업·후진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학부, 첨단공학부를 신규 개설하는 등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대에 신·편입학 하고자하는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www.knou.ac.kr)에서 지원서 작성과 제출이 가능하며,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이다. 입학상담은 1577-2853로 하면 된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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