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도 ‘나라사랑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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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1-02 07:36본문
참전용사에 대한 우리 군의 보답의 폭이 넓어진다. 6·25전쟁 참전용사에 국한되던 보은의 대상이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까지 확대된다.
육군은 30일 “새해 베트남전 참전 50주년을 맞이해 참전용사에게 낡은 집을 리모델링,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나라사랑보금자리의 대상을 베트남참전 국가유공자에게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나라사랑보금자리 사업은 2011년 6월 9일 육군이 6·25 참전용사 김관수(83) 옹에게 1호를 제공한 이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한정되던 보은 대상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선배 전우들로 확대해 우리 군이 결코 그분들을 잊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게 됐다.
육군 관계자는 “그동안 베트남전 참전유공자회 및 고엽제 전우회 등으로부터 나라사랑보금자리 확대 시행 요구가 있어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추진했다”며 “우선 1차적으로 내년에 계획된 약 60가구의 나라사랑보금자리 중 20가구가 베트남참전 국가유공자에게 제공하고 이후 그 대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현재 베트남전 참전용사 중 약 21만 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엽제 환자도 약 4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평균 연령은 70대로 80대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에 비해 약 10세가량 낮은 편이다.
대상 확대에 따른 수혜 대상은 베트남전 참전유공자회와 고엽제 전우회로부터 신청자를 접수받아 선정한다.
따라서 희망 참전국가유공자는 베트남전 참전전우회 및 고엽제 전우회 각 도 단위 지부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내년 1월 10일까지 가능하다. 현재 희망자 중 일부는 육군에 전달돼 대상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