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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8일 ‘제 2회 보행전용거리’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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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11-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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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일요일, 서울의 심장부 ‘세종로’가 지난 9.23(日)에 이어 두 번째로 차가 아닌 ‘보행자’에게 도로를 내준다. 오전 7시부터 해질녘까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11.18일(日) 07시~19시까지 세종문화회관 앞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 550m 구간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자만 통행이 가능한 ‘제 2회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보행전용거리에서 호응 컸던 ▴농부의 시장 ▴재활용 나눔장터 등 다양한 행사 열려>

서울시는 지난 9월 보행전용거리에서 시민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농부의 시장과 재활용 나눔장터를 포함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세종로 공원 앞 도로에서는 지난 행사 때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농부의 시장’이 열린다. 이번에는 곡물, 과일 등 국산 농산물뿐만 아니라 한복, 인삼, 서적 등 전통상업점포 체험 및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농수특산물 판매시장과 체험공간이 약 40개 부스에서 운영될 예정이며, 서울 풍물시장 홍보 전시관과 풍물장터도 펼쳐질 계획이다.

12시~16시까지는 세종로사거리 초입부부터 세종문화회관 앞까지 170m 구간에서 ‘재활용 나눔장터’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특히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사용하던 물건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외국인 벼룩시장’도 열려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시~17시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서는 ‘인크레더블 네팔’ 커뮤니티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네팔인 1백 여 명이 펼치는 전통음악 연주와 전통악기, 수공예품 기념품 전시 및 전통의상 체험 등이 진행된다.

11시부터 세종대왕 동상 앞 광장에서는 ‘비버의 숙제(인디밴드)’, ‘더홀릭(퓨전국악)’의 공연이 열리고, 13시~17시까지는 ‘방랑의 휘파람(휘파람공연)’, ‘홍정애국악예술단(국악)’, ‘두바퀴(자전거묘기)’, ‘그라운드잼(음악 퍼포먼스)’, ‘김부영(통기타)’ 등의 거리아티스트 공연이 열린다.

<광화문→세종로 통제, 지난 행사 결과 토대로 도로 상황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

서울시는 지난 9월 보행전용거리 시범운영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각 도로상황에 따른 지점별 교통대책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먼저 ‘자전거대행진’ 행사로 인해 오전 한 때 광화문↔세종로 양방향 전면 통제되었던 9월과는 달리, 이번에는 미 대사관 방면(세종로사거리→ 광화문)은 정상 소통되고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방면만 통제된다.

9월 행사 시 오후 들어 교통량 증가로 혼잡했던 ‘독립문교차로~사직터널 구간’에 기존과 동일하게 모범운전자·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사전 좌회전할 수 있도록 안국동 교차로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오후 한 때 혼잡이 빚어졌던 안국동 교차로와 독립문 교차로의 좌회전 신호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여 교통량에 따라 소통을 원활히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행사 때와 마찬가지로 세종로 인근 13개 교차로 및 주요 횡단보도에 교통경찰,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1백 여 명을 배치하여 차량의 진입로별 우회도로를 안내함으로써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시는 11.10(토)부터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신촌~한성대 입구, 서울역~삼청동, 홍제역~동대문 등 도심 전역 주요 가로변에 홍보배너 90개와 대형 입간판 12개를 설치하여 차량통제 및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교통방송,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산·고양방면→도심 진입 시 ▴의주로 ▴새문안길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미아리·의정부방면→도심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우정국로 ▴남대문로를 이용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한다면 사직터널→남대문 방면 이용 시민은 ▴내자동길이나 ▴주시경길(서울지방경찰청 옆)을 이용하고, 안국역→남대문 방면은 ▴우정국로(조계사 앞)를 이용하면 된다.

세종로를 지나가는 버스노선(33개)도 우회 운행하므로 이 날 광화문→세종로사거리 방면의 시내버스정류소 3개소도 이용할 수 없다. 따라서 보행전용거리를 찾고자 하는 시민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이용하거나 ▴광화문 ▴종로1가 ▴서울신문사 등 주변 버스정류소에 내려서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서울시는 폐쇄된 버스정류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여 우회운행 사실을 모르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이 없도록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운영 결과 면밀히 분석해 12월 초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종합추진계획’ 발표>

서울시는 지난 ‘9월’과 이번 ‘11월’ 보행전용거리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세종로 보행전용거리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해 12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보행전용거리 행사를 운영하고, 결과를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주변 상인, 시민 의견을 청취하여 장기적으로는 보행전용거리 전환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시민 공모를 실시하여 보행전용거리 운영방법을 비롯한 행사, 공연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함으로써 ‘시민이 자율적으로 꾸려 나가는 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9월 보행전용거리 행사에 5만명 이상의 시민이 찾아 자유롭게 걷고 즐기셨다”며 “앞으로 시민의 공감과 참여 속에 ‘보행친화도시’를 향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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