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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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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9-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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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첫째 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서울 전역이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예술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 이 기간 서울 도심 및 지역 곳곳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200여회의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엔 시민 3천명도 공연의 주체로 참여, 축제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0월1일(월)~7일(일) 7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및 도심 일대에서 펼쳐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국내외 최고팀의 퍼레이드, 서커스, 공중곡예 등 200개의 공연을 무료로 선보여>

1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도시를 움직이는 몸짓(도움짓)”. 모든 축제는 3개 광장을 중심으로 한 18개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올해부터 하이서울페스티벌 대해 ‘거리예술축제’로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예술가와 시민들은 ‘거리’라는 컨셉 아래 퍼레이드, 거리극, 서커스, 공중곡예,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100% 야외공연으로 펼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총 200여회 거리공연에는 ‘몸꼴’, ‘창작그룹 노니’ 등 국내를 대표하는 41개 단체의 41개 작품이 참여하며, ‘제네릭 바푀’, ‘라푸라 델 바우스’ 등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호주를 비롯한 세계 8개국 21개의 유명 단체도 24개 거리 공연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작년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작인 ‘레인보우 드롭스’를 선보였던 스페인의 대형 퍼포먼스 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가 이번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위해 준비한 신작 ‘아프로디테’로 서울을 찾는다. 아프로디테의 탄생과 인간 그물의 활강을 비롯 스펙터클한 신화의 장면을 재현하는 이 작품은 10월4일(목)~5일(금) 오후8시 서울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총 3천여 시민 직접 참여. 국내외 예술가+지역 주민 ‘마을공동체 공동제작’ 첫 시도>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는 구경하는 축제에서 참여하는 축제를 지향하며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자치구 및 마을공동체 모집을 통해 개·폐막 공연 등 총 9개 프로젝트에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기로 한 것.

특히 일부 대형 퍼포먼스 및 퍼레이드의 경우 국내외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공연의 제작부터 완성까지 함께하는 ‘마을공동체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시도해 눈길을 끈다. (국내팀2, 해외팀2)

▴제네릭 바푀(프랑스)+성미산마을공동체(마포구) 등의 ‘야영’ ▴스너프 퍼펫(호주)과 마을공동체 품애(종로구) 등의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 ▴나무닭움직임연구소+꿈틀학교 등이 함께하는 ‘피어나라 바나리’ ▴노리단+성북구주민의 ‘공룡 기사단의 부활’이 그들이다.

‘야영(Bivouac)’은 제네릭 바푀와 100여명의 시민들이 사전워크숍을 통해 의상 및 소품을 준비, 폐막 퍼레이드에서 100개의 폐드럼통을 거리에 굴리며 산업사회를 실랄하게 풍자한다.

‘사람과 인형 프로젝트’는 4m 정도 되는 인형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개·폐막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된다. 직접 만든 인형을 들거나 쓰거나 해서 직접 움직이는 방식.

‘피어나라 바나리’는 참여자들이 장다리를 타고 퍼레이드를 하거나 같이 만든 인형을 들고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된다.

‘공룡기사단의 부활’은 노리단이 보유하고 있던 대형 공룡 모양의 인형을 중심으로 이들이 만든 또 다른 작은 공룡들이 함께 퍼레이드 하는 예술극이다.

서울시는 사전 하이서울페스티벌 참가작 중 마을공동체가 원하는 공연을 신청 받아 국내·외 예술가들과 매칭 하는 방식으로 팀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함께 공연재료를 구입 및 제작하고 퍼포먼스 동작을 함께 배우는 등 축제를 위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축제기간 50여개 민간축제와 ‘축제거버넌스’ 구축해 통합 홍보, 공연단 지원>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유사시기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50여개의 다양한 자치구 및 민간축제와 연계, 이른바 ‘축제 거버넌스’ 구축을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서울광장에 ‘서울축제 통합홍보 정보센터’를 설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통합 홍보에 나서는 한편, 하이서울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국내외 거리예술 공연단 등 17개 콘텐츠를 자치구 및 민간축제에 지원하는 ‘서울축제 공연투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도심까지 나올 여유가 없는 시민들은 국내외 예술가들의 거리예술 공연을 동네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하이서울페스티벌 축제 기간 전후로 진행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서울와우북페스티벌’ 등의 민간축제, ‘한성백제문화제’, ‘강동선사문화축제’ 등의 자치구 축제 17개를 대상으로 거리예술 콘텐츠를 지원하며, 50개가 넘는 서울축제들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책자도 제작·배포한다.

<10/1(월) 1천 명 개막 퍼레이드에선 공중·불꽃 퍼포먼스로 눈이 황홀해진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개막 퍼레이드는 10월1일(월) 오후6시 청계광장에서, 신명나는 난장으로 시작된다. 이후 행렬은 약 9시까지 세 시간동안 서울광장까지 차량이 통제된 가운데 진행된다.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솟대놀이와 풍물패를 비롯해 축제에 참여하는 1,000여 명의 국내외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퍼레이드 대열에 동참해 신명나는 난장을 펼친다. 퍼레이드의 대미는 스페인 거리의 단체 작사(Xarxa)가 펼치는 역동적인 불꽃 퍼포먼스로서, 가을 밤하늘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어서 진행되는 서울광장의 개막공연 ‘서울환상곡’에서는 강렬한 비트의 타악과 공중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프랑스 대표 거리극단 ‘트랑스 엑스프레스’와 국내팀 ‘프로젝트 날다’가 함께 공중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들 팀이 공중에서 드럼 등 타악을 연주하면 지상에서 200명의 시민합창단이 지상 락밴드의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축제의 개막을 장식한다.

개막에 앞서, 축제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사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펼쳐진다. 추석 귀성길이 본격화되는 9월28일(금) 오후4시 서울역에서는 트랑스 엑스프레스의 타악퍼레이드 공연이 열려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당일 사전 공연 전에는 자원활동가들이 플래시몹을 선보여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9월25일(화)~26일(수) 저녁8시 대학로 낙산공원에서는 마카담 카니발의 차력 서커스인 ‘카니발 유랑극단’이 사전 공연으로 진행된다.

<성미산마을 주민과 프랑스 공연단체가 마련한 폐막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 장식>

축제기간 동안 서울을 행복으로 물들였던 예술가들이 작별을 고하는 폐막 퍼레이드는 10월7일(일) 오후5시부터 역시 태평로에서 시작된다.

노리단과 성북구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여하는 ‘공룡 기사단의 부활’과 나무닭움직임연구소와 꿈틀학교 등이 함께하는 환경연극프로젝트 ‘피어나라 바나리’ 등의 퍼레이드 퍼포먼스가 주요 내용.

성미산마을 주민과 프랑스 공연단체 ‘제네릭 바푀’가 ‘마을공동체’ 공동제작한 폐막공연 ‘야영(Bivouac)’은 축제의 클라이막스로 온 몸을 파랗게 칠한 시민 100명이 파란 폐드럼통을 거리에 굴리며 강렬한 라이브 음악에 맞춰 행진한다. 또 퍼레이드가 절정에 치달을 때면 광장 한쪽에 피라미드 형태로 쌓여 있는 100여개의 폐드럼통이 무너지면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개·폐막 관련 대한문 앞 435m 구간, 차량 통제>

개·폐막식과 관련해 서울시는 개·폐막일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1일(월) 18시~21시, 7일(일) 17시~21시,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대한문 앞 태평로구간 435m)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도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이웃과의 나눔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축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아름다운가게의 ‘움직이는 아름다운 가게’, 굿네이버스의 ‘착한소비캠페인 GOOD BUY’ 등 대표적인 NGO들과 나눔 캠페인을 진행, 축제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일부를 기부해 지속적인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계획이다.

세종로공원에 위치한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10월 2일(화)부터 6일(토)까지 매일 저녁 9시부터 약 2시간동안 라이브 음악파티가 열린다. 맥주 무료제공으로 세종로공원을 찾는 시민 모두가 흥겹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서울광장에는 ‘서울축제 통합홍보 정보센터’가 설치되어 축제기간 서울에서 진행되는 약 50개의 민간 및 자치구 축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하이서울페스티벌 안내센터는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서울역사박물관, 덕수궁 돌담길 총 4군데에 설치되며 매일 아침 축제신문을 배포한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볼 수 있으며, 시민참여 모집 지원은 9월 24(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축제의 모든 공연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10.2(화)부터 10.3(수)에는 경희궁과 역사박물관 광장에서 “서울드럼페스티벌2012”이 ‘소리로 소통을, 미래의 행복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최고의 타악뮤지션들이 참여하여 감동과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0.4(목)~6(토)&13(토)에는 서울광장 등 서울시 전역에서 시민의 꿈, 문화로 이루어지는 날”‘2012 서울문화의 밤’을 개최되어 다양한 장소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꿈을 실현하는 새로운 기획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다. 서울광장 ‘MT 서울’, 세종문화회관 ‘락 페스티벌’, ‘명동댄스 나잇!’, ‘서울구경’, ‘문화데이트’ 등 문화로 밤새우는 다양한 내용으로 서울만의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한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축제는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로 기획됐다”며, 이 기간 추석(10.1), 개천절(10.3), 휴일(10.6~7) 등 샌드위치데이를 포함해 약 5일의 휴일이 예정된 만큼 시민들에게 더 없는 문화선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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