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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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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5-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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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의 건강회복과 삶의 의지를 키우기 위하여 시작된 노숙인 체육대회가 올 해 4회째를 맞이하면서, 그 규모를 키워 국내 최대의 노숙인 체육대회로 개최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목) 목동종합운동장에서(양천구 소재) 노숙인 보호시설 등 26개 시설 80개팀 819명의 선수 등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2년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대회가 노숙인 자활축구 대회(단일 종목)로 치러졌다면, 올 해 노숙인 종합체육대회 성격은 축구 외에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달리기 등 6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축구 경기는 지난 5.10(목)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예선전을 통해 4강 진출팀을 선발했다.

13개 팀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리그전으로 경기를 치른 이 날 예선전에서는 3개 조별 2경기를 진행했다. 4강 진출팀은 비전트레이닝센터(지난 해 우승팀), 가나안쉼터 영등포보현의집, 구로구 디딤돌 축구단이다.

경기는 오전 9시 개회식으로부터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개회선언, 축사(행정1부시장), 지난 해 축구우승팀(비전트레이인센터)의 우승기 반납 등에 이어 본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되는데, 오전에는 종목별 예선전이 오후에는 결승전이 치러진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2시부터 결승전이 치러지는데, 먼저 단체줄넘기를 시작으로 제기차기, 피구, 줄다리, 달리기가 이어지며, 최종 축구대회 결승전이 개최된다.

오후 5시부터 시상식이 진행되며, 각 종목별 우승팀 발표와 트로피를 수여한다.

각 우승한 팀과 준우승팀에게는 승리를 축하하는 트로피가 수여되어 참가자들을 고무시킬 예정이다.

2012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가 주관하는 체육대회지만, 노숙인 자활프로그램으로 민·관 협력사업으로 진행되었는데, 일반 사회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원봉사로 구성된다.

후원기관으로는 서울메트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 사복)다일복지재단, 안젤로어린이치어리더단, 동아제약, 경희대 응원단, 한양대 응원단이 있다.

체육대회 참가자나 관람하는 분들의 재미와 흥을 돋우기 위하여 행사 대기시간과 경기 진행중 안젤로어린이치어리더로단, 경희대 응원단, 한양대 응원단 등이 자원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서울시는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를 단순한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노숙인으로 하여금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동기를 부여하면서 성취감을 불러 일으키는 작으면서도, 큰 의미가 있는 ‘도전의 장’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각 시설에서는 체육대회 행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몇 달 전부터 계속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종목별로 호흡을 맞춰 왔다고 한다. 특히 축구의 경우 일부시설은 매주 자체연습 경기는 물론 일반 사회인팀과의 친선경기도 수시로 진행했다.

한편, 이날 노숙인 대표로 선서를 맡은 이의 사례가 주변사람들에 감동을 주고 있는데, 그는 거리노숙생활을 하다가 착실히 재활 및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을 앞 둔 이로 현재 비전트레이닝센터에서 사회복지사 정식 채용 전 앞두고 인턴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노숙인들에게는 건강회복 등 삶을 다시 되살리려고 하는 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운동을 통하여 건강뿐만 아니라 자신감회복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보인다”며 “향후 서울시는 체육대회 등 건강증진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비롯하여 공공일자리 제공, 다양한 주거지원 등 노숙인들의 자립·자활 지원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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