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랑이 자매, 캐나다로 첫 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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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6-04 06:16본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동물인 한국(시베리아)호랑이 4마리가 지난 2007년 우리나라 동물원 최초로 일본 ‘후지사파리’ 동물원으로 건너가는 역사적인 사건이 펼쳐지게 된 이후, 5년이 지난 오는 6월 4일(월) 또다시 캐나다 벤쿠버동물원으로 2마리가 보내지게 된다.
이는 외국동물원으로의 한국호랑이 반출이 두 번째로 이는 서울동물원이 국제 희귀종 및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호랑이의 위용을 캐나다에서 만날 수 있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캐나다로 떠나는 호랑이는 모두 2마리(암컷)로서. 이들은 과거 88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한국호랑이 ‘호돌이’와 ‘호순이’의 혈통을 가진 ‘호비 ♂ 2002년생’와 ‘청주 ♀ 99년생’ 사이에서 지난 2011년 5월 22일 태어났으며 지금까지 서울동물원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들의 품에서 자라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해 온 대표적인 스타동물이다.
출생 직후 ‘하니’와 ‘하나’는 부모의 외면으로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의 품에 의해 길러져 왔으며 지금까지 천방지축 인공포육장의 스타로 자리매김해 왔다.
출생 당시 몸무게 1,48㎏(하나), 1,23㎏(하니)에 불과했던 연약하기만 했던 이들의 몸무게도 현재 70㎏의 건강한 맹수로서의 기질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남한) 호랑이는 1901년까지만 해도 경복궁에서 호랑이가 발견될 정도로 흔했다. 그러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한반도에서 서식하던 야생호랑이는 살육으로 인해 사라지기 시작했다.
1933년 조선총독부 통계에 따르면 이 시기동안 죽임을 당한 호랑이는 모두 141마리. 공식기록에 이정도면 실제 죽임을 당한 호랑이는 500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현존하는 세계 야생 호랑이 수가 7,000마리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로써 한반도의 호랑이는 1924년 잡힌 호랑이가 한반도의 마지막 호랑이로 기록, 이후 공식적으로 호랑이가 남한 땅에서 목격 됐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렇게 남한에서 완전 멸종된 한국호랑이는 1986년 미국 미네소타동물원으로부터 서울대공원으로 도입되면서 다시 그 맥을 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88올림픽의 마스코트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호돌이’, ‘호순이’를 비롯해 ‘고려’와 ‘Karla'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최근까지 4대에 걸쳐 모두 40여마리의 후손을 번식시켜 오는 등 우리나라 호랑이 번식성공의 위상을 높여주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호랑이 사육 및 보전기술을 서울동물원에 안겨 주는 기틀을 제공해 주었다. 특히 1986년 미국으로부터 한국호랑이를 들여와 이처럼 많은 호랑이의 번식성공을 이룬 것을 비롯해 지난 2007년 일본으로 첫 반출 이후 금번 캐나다로 호랑이를 외국으로 수출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사적 크나큰 의미를 안겨주고 있다.
한편 한국호랑이의 캐나다행을 위한 서울동물원과 캐나다 벤쿠버 동물원과의 교류는 캐나다 벤쿠버 동물원의 부원장인 최태주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지난 2010년 11월 1일 서울동물원에서 상호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픈교환을 위해 관심동물에 대한 반입의사를 교류해 왔다.
오픈교환방식(open exchange)이란 각 동물원에서의 결쌍동물 확보 및 근친 방지 등을 위해 상호 동물원 간에 필요한 동물들을 상호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이는 국제적으로 멸종되어 가는 동물들의 종 보전에 대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1수만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동물원이 서울동물원의 한국호랑이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 4월 22일 양 동물원은 동물교환협정을 체결하고, 먼저 서울동물원의 호랑이 2마리를 보내기로 했으며 서울동물원에서도 관심 동물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반도 호랑이와 종(種)이 같아 흔히 ‘백두산 호랑이’로도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중국 동북부 및 한반도 북부지역에 일부가 서식하며 전 세계적으로 400여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서울동물원 24마리를 포함 총 45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1983년 미네소타동물원에서 기증받은 암,수 두 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로 시작, 2012년까지 총 48마리를 번식했으며, 현재 24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동물 종 보전을 위해 종 보전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해외 동물원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멸종위기 동물을 구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호랑이 자매는 오는 6월 4일(월) 10시경 서울동물원을 출발해 오후 4시 35분 발 비행기로 10시간의 여정을 거쳐 캐나다에 도착하게 된다.
이는 외국동물원으로의 한국호랑이 반출이 두 번째로 이는 서울동물원이 국제 희귀종 및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호랑이의 위용을 캐나다에서 만날 수 있다는 데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캐나다로 떠나는 호랑이는 모두 2마리(암컷)로서. 이들은 과거 88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한국호랑이 ‘호돌이’와 ‘호순이’의 혈통을 가진 ‘호비 ♂ 2002년생’와 ‘청주 ♀ 99년생’ 사이에서 지난 2011년 5월 22일 태어났으며 지금까지 서울동물원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들의 품에서 자라며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해 온 대표적인 스타동물이다.
출생 직후 ‘하니’와 ‘하나’는 부모의 외면으로 인공포육장에서 사육사의 품에 의해 길러져 왔으며 지금까지 천방지축 인공포육장의 스타로 자리매김해 왔다.
출생 당시 몸무게 1,48㎏(하나), 1,23㎏(하니)에 불과했던 연약하기만 했던 이들의 몸무게도 현재 70㎏의 건강한 맹수로서의 기질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남한) 호랑이는 1901년까지만 해도 경복궁에서 호랑이가 발견될 정도로 흔했다. 그러나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한반도에서 서식하던 야생호랑이는 살육으로 인해 사라지기 시작했다.
1933년 조선총독부 통계에 따르면 이 시기동안 죽임을 당한 호랑이는 모두 141마리. 공식기록에 이정도면 실제 죽임을 당한 호랑이는 500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현존하는 세계 야생 호랑이 수가 7,000마리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이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로써 한반도의 호랑이는 1924년 잡힌 호랑이가 한반도의 마지막 호랑이로 기록, 이후 공식적으로 호랑이가 남한 땅에서 목격 됐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렇게 남한에서 완전 멸종된 한국호랑이는 1986년 미국 미네소타동물원으로부터 서울대공원으로 도입되면서 다시 그 맥을 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당시 88올림픽의 마스코트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호돌이’, ‘호순이’를 비롯해 ‘고려’와 ‘Karla'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최근까지 4대에 걸쳐 모두 40여마리의 후손을 번식시켜 오는 등 우리나라 호랑이 번식성공의 위상을 높여주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호랑이 사육 및 보전기술을 서울동물원에 안겨 주는 기틀을 제공해 주었다. 특히 1986년 미국으로부터 한국호랑이를 들여와 이처럼 많은 호랑이의 번식성공을 이룬 것을 비롯해 지난 2007년 일본으로 첫 반출 이후 금번 캐나다로 호랑이를 외국으로 수출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사적 크나큰 의미를 안겨주고 있다.
한편 한국호랑이의 캐나다행을 위한 서울동물원과 캐나다 벤쿠버 동물원과의 교류는 캐나다 벤쿠버 동물원의 부원장인 최태주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지난 2010년 11월 1일 서울동물원에서 상호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픈교환을 위해 관심동물에 대한 반입의사를 교류해 왔다.
오픈교환방식(open exchange)이란 각 동물원에서의 결쌍동물 확보 및 근친 방지 등을 위해 상호 동물원 간에 필요한 동물들을 상호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이는 국제적으로 멸종되어 가는 동물들의 종 보전에 대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1수만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동물원이 서울동물원의 한국호랑이를 요청함에 따라 지난 4월 22일 양 동물원은 동물교환협정을 체결하고, 먼저 서울동물원의 호랑이 2마리를 보내기로 했으며 서울동물원에서도 관심 동물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반도 호랑이와 종(種)이 같아 흔히 ‘백두산 호랑이’로도 불리는 시베리아 호랑이는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중국 동북부 및 한반도 북부지역에 일부가 서식하며 전 세계적으로 400여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서울동물원 24마리를 포함 총 45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고 있다.
서울동물원은 1983년 미네소타동물원에서 기증받은 암,수 두 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로 시작, 2012년까지 총 48마리를 번식했으며, 현재 24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앞으로도 멸종위기동물 종 보전을 위해 종 보전센터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해외 동물원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멸종위기 동물을 구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호랑이 자매는 오는 6월 4일(월) 10시경 서울동물원을 출발해 오후 4시 35분 발 비행기로 10시간의 여정을 거쳐 캐나다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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