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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길·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어종 포획 위해 ‘국립공원 낚시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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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2-05-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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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이 블루길·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어종과의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생태계교란어종의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 17일 내장산, 27일 속리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국립공원 외래어종 낚시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낚시대회는 국립공원의 호수나 저수지에서 서식하면서 토종어류, 개구리, 민물새우 등 다양한 수생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고 물길을 따라 쉽게 이동·확산돼 담수생태계 교란 위험이 높다고 밝혀진 블루길(파랑볼우럭)과 큰입배스의 포획을 위해 추진됐다.

이들 어종은 한 번에 수천에서 수만 개의 알을 산란함에 따라 적시에 대량포획하면 개체수 감소효과가 더 높아진다. 공단은 4월부터 뜰채 등을 이용해 생태계 교란어종을 제거해 왔다.

국립공원 외래어종 낚시대회의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에 내장산(http://naejang.knps.or.kr)과 속리산국립공원(http://songni.knps.or.kr)의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팩스나 이메일로 접수해야 하며 직접 방문도 가능하다.

행사 관련 세부사항은 각 국립공원의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내장산국립공원 kkkk3004@paran.com, 063-538-7875~6이나 속리산국립공원 kimjelek@empal.com, 043-542-5267~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낚시대회는 행사 결과 우수 포획자로 선정된 참가자에게 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며, 모든 참여자에게 활동시간 만큼 자원봉사시간도 인정할 계획이다. 단, 참여 시 낚시도구나 구명조끼 등은 참여자가 개별 준비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생태복원부 김승희 부장은 “이들 어종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함으로 대부분의 토착어종이 희소종으로 전락하거나 소멸돼 생물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할 우려가 높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이 생태계교란종에 대한 위해성을 인식하고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 향상을 위한 보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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