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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박준영 전남도지사 건의에 ‘쌀값 안정’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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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10-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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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전라선 복선전철 개통식에서 “호남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것 같다. 전남이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박준영 도지사가 건의한 쌀값 안정, 내년 초 여수에서의 국무회의 주재 등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방문행사에서 “호남이 과거에 피해의식이 많았지만 근래 오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발전하고 지역도 개인도 발전한다”며 “나는 전남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2012년은 전남이 발전하는 역사적 계기라고 생각하고 잘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박 지사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에서 물가대책 일환으로 2010년산과 2009년산 쌀을 시중에 저가에 방출하고 있어 올해산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쌀값이 오르면 도시민은 부담이 되겠지만 쌀값이 내리면 그렇지 않아도 쌀 생산량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고통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올해산 쌀값이 폭락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한다. 쌀값이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남도는 정부에서 물가안정대책 일환으로 2010년산에 이어 2009년산 쌀까지 시중에 저가로 방출하면서 쌀값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이같은 상황이 본격적인 수확기까지 지속될 경우 2009년, 2010년, 2011년산과의 혼곡 유통으로 쌀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올해산 공공비축미 매입량 확대 및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실제로 산지쌀값은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유지, 지난해 10월 13만6천원이었던 것이 올 6월 15만5천원까지 올랐으나 정부의 2009년산 쌀 방출 등으로 15일 현재 15만3천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박 지사는 또 “여수세계박람회는 타 박람회와 달리 미래를 대비하는 박람회로 학생들에게도 교훈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며 “내년 초 대통령께서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여수에서 개최함으로써 정부의 강력한 성공 개최 의지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헬기장에 영접 나온 박 지사에게 “F1은 어떻게 돼가느냐”고 관심을 표명했고 박 지사는 “어렵지만 치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김판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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