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금) 밤 8시 청계천 두물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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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5-12 20:46본문
프로포즈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도심 속 사랑의 공간,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국경을 넘는 특별한 청혼 이벤트가 펼쳐진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www.sisul.or.kr)은 13일(금) 밤 8시 청계천 두물다리(신설동~마장동 사이) ‘청혼의 벽’에서 다문화가정 3쌍을 초청해 ‘세계 가정의 날’ 특별 프로포즈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청혼하는 커플은 2차례 결혼 실패 후 베트남 부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린 김모 씨와 중국 유학 중 첫 눈에 반해 결혼한 강모 씨 등 다문화 가정 3쌍이 나온다.
청혼은 △워터스크린을 통한 사랑의 영상편지 △청혼자의 육성편지 낭독 △청혼수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청혼을 수락하면 아카펠라 그룹(레드소울)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언약 자물쇠와 사랑의 다짐을 새긴 ‘동판’을 거는 등 뒤풀이 퍼포먼스로 ‘국경없는 사랑’을 재확인한다.
청계천 ‘청혼의 벽’은 물과 첨단 디지털 영상을 접목해 청혼 및 앙코르 프로포즈 등을 할 수 있는 장소로, 2008~2010년 총 637건의 프로포즈가 이뤄졌다.
행사는 매주 수~토요일 어두워질 무렵에 진행되는데, 이벤트용 UCC 영상 또는 사진파일은 신청자가 미리 제공해야 한다.
이용료는 없고 ‘청혼의 벽’ 홈페이지(propose.seoul.go.kr)에서 일정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지정된 날짜에 이용할 수 있다. 문의 2290-6803.
박승오 청계천관리처장은 “청혼의 벽은 젊은 연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고 이미 결혼한 부부가 사랑을 확인하거나 결혼식을 못 올린 부부가 특별한 이벤트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중년 부부나 어르신들도 용기를 내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칠월칠석, 연예인, 기러기아빠, 결혼 20년 이상 황혼의 닮은 꼴 부부, 신체 불편을 사랑으로 극복한 장애우 커플 등 특별 프로포즈 이벤트도 자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판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