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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1년 나라꽃 무궁화 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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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1-08-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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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일본 의원들의 독도 방문 시도와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방위백서’ 발표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대문 독립공원에 나라꽃 무궁화가 만발한다.

서울시는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시민단체 무궁나라와 함께 8일(월)~15일(월)까지 8일간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2011 나라꽃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산림청에서 실시한 ‘제21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대상지 공모에 참여, 4개 개최도시(서울, 완주, 시흥, 홍천) 중 하나로 선정됐다.

‘제21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는 지자체 공모에 선정된 4개 도시와 산림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천안 독립공원 행사 등 총 5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에게 우리나라꽃 무궁화를 바로 알리고, 생활 속에서 사랑받는 나라꽃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행사로서 무궁화 분화 및 분재 전시와 무궁화 사진, 시, 그림 등 작품 전시 그리고 다양한 시민참여, 체험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특히, 시는 지난 주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무궁화 축제 행사가 시민단체, 산림청과 함께 준비한 시민중심의 행사인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나라꽃 무궁화를 통해 어렵고 힘든 현재의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예산을 줄이기 위해 축하공연, 축사, 인사말 등 개막행사를 생략하고, 많은 시민들이 ‘무궁화’를 실질적으로 보고,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행사 위주로 간소하게 진행함으로써 시민중심의 행사운영으로 내실화를 기하기로 했다.

8일(월)~15일(월) 축제기간 동안 전시되는 무궁화 분화 및 분재는 총 2,500여점이며, 전시는 ‘무궁화 분화 전시전’과 ‘무궁화 품종 특별 전시전’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우선 ‘무궁화 분화 전시’는 서울시(동부푸른도시사업소)에서 자체 육성한 1,300여점을 전시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대 규모인 무궁화 양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67종의 무궁화 3만 여주를 생산해 서울에 공급, 나라꽃 무궁화 저변 확대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두 번째,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으로 13일(토)~15일(월)까지 진행하는 ‘무궁화 품종 특별 전시전’은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품종 중 100여종, 정부 권장품종 7종, 신품종, 가정용 무궁화 분화 등 총 1,200여점이 전시되어 다양한 무궁화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무궁화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 전시는 8월 13일(토)부터 15일(월)까지 진행된다.

전시 되는 작품은 무궁화를 주제로 한 생활용품, 태권도복을 입은 ‘태권이’ 등 무궁화 캐릭터, 무궁화를 소재로 한 사진작품, 나라꽃의 유래, 특성, 생활 속의 무궁화 등을 소재로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홍보 판넬, 현역 시인들이 무궁화 품종마다 지은 사랑시와 해당 품종 등이다.

더불어 시민참여를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8월 13일(토)부터 15일(월)까지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무궁화 염색체험, 무궁화 폼 클레이아트, 무궁화 꽃 누르미, 페이스페인팅, 무궁화 얼음작품 만들기 등이 있으며, 부대행사로 직접 채취한 무궁화 꽃잎으로 떡과 음료를 만들어 행사 참여자들에게 제공한다.

한편, 무궁화 품종은 전 세계적으로는 200여 종이 있으며 서울시와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167종을 보유하고 있다. 무궁화는 보통 꽃 색깔에 따라 분류하는데 꽃의 중심부에 붉은 색 화심이 있는 단심계, 중심부에 단심이 없는 순백색의 배달계, 꽃잎에 분홍색 무늬가 있는 아사달계 등 크게 3종으로 분류된다. 단심계는 백단심계, 홍단심계, 청단심계로 나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꽃은 7월부터 10월까지 100일여 동안 매일 새로운 꽃을 피워 그 끈질긴 생명력이 우리 민족과 닮아 역사 속에서 항상 함께 하였다.

그러나 최근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희박해지면서 무궁화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벚꽃축제는 인산인해로 붐비면서 무궁화축제는 활성화되지 못한 게 현실인 것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수해문제, 독도 문제 등을 당면한 상황에서 시민들이 강인한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무궁화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가로수나 띠녹지, 공원 등에 무궁화를 많이 심어 나라꽃이 생활 속에서 사랑받는 친근한 꽃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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