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 6.25전쟁 75주년, '제5회 ‘성남의사단(義死團)’ 추모제 개최 > 실시간/인물/동정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은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앞두고, 1950년 전쟁 당시 성남지역을 자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조직된 ‘의사단(義死團)’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5회 추모제를 오는 6월 24일(화) 오전 10시 30분, 성남아트센터 야외광장(주차장)에서 개최한다.

의사단은 6·25전쟁 당시 옛 광주군 돌마면(현 성남시) 일대 주민 약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민간 의용단체로, 북한군의 남침에 맞서 지역 방어와 주민 보호에 나섰다가 스물여덟 분이 희생되었다.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지역 향토사를 보존하고자 성남문화원은 의사단 창의비가 있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제5회 추모제는 성남시립국악단의 추모 연주와 연극배우 이주희의 시 낭송 ‘그날을 기억하라’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본 행사에서는 ▲최명숙 성남문화원 성남학연구소장의 ‘경과보고’ ▲김대진 문화원장의 ‘개회사’ ▲방영기 이무술집터다지는소리보존회 이사장의 ‘제문 봉독’ ▲내빈 ‘추모사’ ▲K-문화독립군 듀오아임과 춤자이예술단의 콜라보 공연 ‘해후’ ▲벨칸토콰이어의 추모 중창 ‘비목’ ▲헌화 및 분향 ▲참석자 전원의 ‘6·25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남문화원은 2021년 국가보훈처의 지원을 받아, 의사단 활동을 비롯한 6·25 당시 성남지역 전쟁사 및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자료를 조사·수집하여 「6·25 한국전쟁과 의사단 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고, 이매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순명의사창의비(殉命義士彰義碑)’에서 추모제를 최초 거행했으며, 현재는 성남아트센터 야외광장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성남문화원은 의사단의 활동을 재조명하고, 지역 향토사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2022년 제27회 학술회의를 ‘6·25 전쟁 시 성남의사단 활동과 추모사업 추진 방안’을 주제로 개최하며, 향토사 연구 · 성남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시민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대진 원장은 “의사단 단원들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지역을 스스로 지키고자 일어선 진정한 호국영웅”이라며, “호국보훈의 도시 성남이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추모 및 기록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판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