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은 충치라는데…예방은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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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4-06-19 11:39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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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543만명의 환자가 진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살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충치 환자는 연평균 3.5%씩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충치 환자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원 최 모씨(27세•여)는 며칠 전부터 쿡쿡 쑤시는 치아 통증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는 “통증이 심해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았고, 찬물이 들어가면 찌릿한 느낌에 더운 날에도 따뜻한 물을 마셔야만 했다”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렇듯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충치(치아 우식증)질환.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다른 말로 ‘치아 우식증’이라고 불리는 충치는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며 생기는 ‘산’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법랑질 충치’라고 하여 통증이 발생하지 않으며, 치아에 충치가 발생한지 모르는, 자각하지 못하는 단계가 이어진다. 충치가 더욱 진행되면 ‘상아질 충치’라고 불리며 충치의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법랑질(치아 껍데기)이 움푹 패이고, 구취가 날 수 있다.
‘치수염 충치’로 진행될 경우 통증이 심하여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찬 공기, 찬 물이 입 안에 들어가 치아에 닿게 되면 찌릿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렇듯 충치의 범위에 따라 치아 통증의 정도가 점점 극심해진다.
특히 충치는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질환, 치매, 당뇨,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더욱이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로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기르는 것.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에 3분 동안 양치를 실시하여 치아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제거해야 한다.
치아 인접면의 경우, 양치질을 통해 완벽하게 제거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하여 구석구석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 발생률이 높은 20살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치아 표면에 불소를 발라주는 불소도포와 치아 씹는 면을 덧씌우는 실란트를 통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비뚠 치열을 가진 경우에는 충치의 위험은 배가 될 수 있다. 치열이 고르지 못하기 때문에 치열 사이로 음식물이 끼이고, 치석이 쌓이며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그렇기에 치아교정을 통해 고른 치열을 만들어 준다면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은 안면골이 성장하기 때문에 주걱턱이 생기거나 얼굴의 비대칭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치아교정을 통해 턱뼈의 골격을 바로잡아 줄 수도 있다.
정기점진은 치아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미연에 큰 치료로 발전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주기적인 검진 및 스케일링 등으로 치석을 제거하는 관리 역시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박성연 원장은 “충치 발생률이 감소하였다고 하지만, 충치치료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며 “오복 중의 하나인 치아를 건강하게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잠깐의 양치질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듯이 기본에 충실 하는 관리와 정기적인 치과검진은 중요하다”며 “충치치료는 치료시간을 놓치면 통증과 치료비가 최대 3배가 될 수 있다. 방치가 아닌 빠른 진료가 가장 좋은 대처이다”고 조언했다. 유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