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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반드시 소변검사 확인 후 항생제 복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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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0-12-13 09:1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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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A씨는 최근 소변을 볼 때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기로 했다. 그런데, 소변 관련 통증이니까 하고 별 생각 없이 찾아간 직장 근처 비뇨기과에서 ‘여성은 치료하지 않으니 산부인과로 가보라’는 얘기를 듣고 얼굴이 빨개져서 나왔다. 알고 보니 그 곳은 남성 성기능 관련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었던 것.

그 다음으로 미혼여성클리닉을 검색해 노원에비뉴여성의원을 찾은 A씨는 “산부인과는 아기엄마들만 오는 곳인 줄 알았다”며, “괜한 헛수고만 했다”며 웃었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A씨처럼 잘못 알고 있는 미혼여성이 상당히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병원 오기를 부끄러워해 미루다가 소변 검사 후 항생제만 며칠 복용하면 쉽게 나을 방광염이 신우염으로 악화되어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한다.

‘오줌소태’라고 불리는 방광염은 사실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여성의 신체구조상 요도의 길이가 짧고 직경이 넓어 역류된 균에 의해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피곤함, 스트레스, 잦은 성관계 후에 잘 생기는데, 특히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생기는 방광염은 ‘허니문 방광염’으로 불리기도 한다.

A씨의 경우도 최근 직장 일 때문에 출장이 잦아 생활이 불규칙해졌고, 업무상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된 것이 원인이었다. 배뇨 시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과 통증이 있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소변을 더 참았고, 그 결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서 통증이 심해진 후에야 치료를 받게 된 것이다. 조금 더 진행되었으면 자칫 신우염이 될 뻔 했던 A 씨는 예상대로 방광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를 며칠 복용한 후 깨끗이 완치되었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에 따르면 “방광염은 요실금이나 과민성방광염과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수가 있다”며, “요실금은 배뇨 후 증상이 사라지는 반면, 방광염은 배뇨 후에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다르고, 빈뇨감이 특징인 과민성 방광은 배뇨습관상의 문제인데, 간혹 방광염이 동반되었을 경우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소변검사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간단한 소변검사로 방광염 여부를 우선 확인한 후 적절한 항생제를 처방대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뇨나 소변시 통증 등 방광염 유사증세가 있을 때마다 항생제부터 임의대로 복용하면 항생제 내성만 키우게 되어, 나중에 일반적인 항생제는 듣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항생제도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의사 처방대로 복용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급성 방광염이 만성 방광염 같은 만성 질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병구 원장은 “항생제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다른 성감염성 원인균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균 배양 검사등 성병종합검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원인균의 파악을 통한 치료를 함으로써, 2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필수적인 진료 과정이기도 하다.

유광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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